Nation & International/교육·취업·직장

외국에 있는 외국 회사 VS 한국에 있는 외국 회사

Flying Gander 2016. 4. 11. 10:49

외국계 회사의 문화가 한국계 회사의 문화와 다른 것은 분명하다.

내 경우는 한국의 전형적인 대기업의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했고한국 회사보다는 외국계 회사와 외국에서의 경험이 더 많은 경우이다.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설립연도 나 기간에 따른 분명한 패턴이 존재한다고 본다.

 



 

무슨 말이냐?

처음한국에 외국기업들이 일명 지점 혹은 지사를 세우는 경우거나 한국회사와 합작 혹은 인수를 하는 경우 초창기에는 분명 본토의 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외국인이 한국 법인의 법인대표가 된다는 의미다이렇게 되면일단 기본적으로 Front line에서 근무하는 말단직원들을 제외하고최소한 Functional Group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외국계회사의 본토 언어는 읽고 쓸 줄은 알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물론 말도 잘하면 좋겠지만.

외국인이 대표이사로 근무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의 의미로 회사에 영향을 준다대외적인 부분과 대내적인 부분에서 분명 우리는 외국회사고 본토에 있는 회사와 우리는 다르지 않아!!! 라고 말이다.

근무하는 중간관리자들 또한 마인드를 그렇게 바꾸지 않는다면 분명 외국인 대표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이렇게 외국인 대표가 한국 내 법인을 본토 회사와 같은 문화로 정착시키고 관리하는데 일반적으로 짧아도 7~8년간은 관리하게 된다.

그 후는 이제 한국에 능력 있는 간부이사나 상무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본격적인 한국인 관리 체계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그런데 말이다.

이제부터가 문제인 것이다처 음 에는 당연히 외국회사니 대표이사도 그 마인드를 유지하게 되지만이게 점차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는 의미다즉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 걸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외국계 유명 기업들이 이미 상당 수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에 존재한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외국기업들이다그런데그 기업들이 오래 되면 될수록 한국기업과 문화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우리가 흔히 그런 말을 한다.

외국계 기업을 첫 직장으로 외국계 기업에서 만 근무한 사람은 한국기업에서 근무하기도 힘들겠지만한국기업에서도 뽑지 않을 것이다.

흔히 드라마 미생에서 한국기업들이 이런다 라고 한다면한국 내 문화가 잘 갖춰지고 유지된 외국기업의 경우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다그건 8~90년대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어찌 21세기에 타당하기나 한 이야기란 말인가?

그만 큼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그 차이를 일일이 말로 다 적을 수는 없지만혹 주변에 제대로 된 외국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듣거나 보거나 하면서 알 것이다. 그런데, 기업이 한국 내에 오래 전부터 뿌리를 내린 외국 기업일 수록 문화가 한국화가 되어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어느나라 기업이냐에 따라서도 더 큰 차이가 존재 한다. 북미, 유럽, 아시아, 미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 프랑스나 독일 기업이냐 등등 나라에 따라 그 차이도 명확하다. 특히 잘 알겠지만 일본기업의 경우 아직까지도 세계 유일무이(有一 無二)한 "주임(主任)" 이란 직급이 존재 하며 그 직급을 적용하고 있다. 그 말은 흔히 북미 기업들이 5년의 경력이 있는 경우 Manager(부장) 직급에 지원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 의 간격을 최소 2~3년씩 제한을 두게 되면 그만큼 경력이 쌓여야만 진급을 시키겠다는 전형적인 일본식 계산이 되는 셈이다.     

자 이쯤 되면이제 결론을 내보자.

첫째한국에서 오래된 외국기업으로 이미 기업 문화가 한국화 되어 있는 회사다거기에 급여 조건도 한국 내 순위 낮은 대기업이나 중 기업 만 하다?

둘째기업 문화는 전형적인 외국계 문화지만급여나 복지는 국내 대기업이나 중 기업 정도 수준이다?

외국계 기업이 예전에는 주5일 근무에한국 법에 의해 연차월차를 모두 쉬기 때문에 분명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요즘은 한국기업도 5일제 근무를 한지 오래 되었고그로 인해 한국 법이 바뀌어 이제 연차의 개념만 존재 하지 월차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외국계를 고집할 이유가 있을 까?

오히려 조건 좋고 복지혜택이 좋은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그것이 국내 중.소 기업 일지라도.



 


외국계기업의 급여는 누가 얼마를 받는가는 서로 비밀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론 그래도 대충들은 서로 알고 있고 내색만 안 할 뿐이다그런데 그 급여의 기준이나 업계 순위는 외국계의 경우는 국내 존재하는 외국계 회사들을 모두 100으로 봤을 경우그 중에 우리회사는 상위 몇 의 급여를 준다로 한국 내 급여 체계를 정한다.

결국 지원자 자신의 삶의 방식삶의 가치 기준에 따라 선택하고입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마냥 외국계의 혜택이나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알아보고 확인하고 검증한 후에 지원을 해야 후회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Written by Flying 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