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에 광범위하게 오염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 배수로에서 최대 71만 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지만, 누출 원인조차 찾지 못한 상태로, 전문가들은 노후 콘크리트로 지어진 원전부지 전체는 물론 외부까지 오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핵심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낮게 조작됐다는 사실로 산업부가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맞춰 원전의 경제성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비난을 받았다. 월성 원전 1호기는 7000억원을 들여 설계수명을 2022년 11월까지 늘려놓았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4년 5개월을 앞당긴 2018년 6월 조기 폐쇄됐다.” 7일 보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