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경제

코로나19 백신개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백신개발 어디까지 왔나?

Flying Gander 2020. 4. 23. 21:32

전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 19(Covid-19)

한국에서는 이번 주 들어 몇일째 20명 이하의 감염자만이 나오면서 안정기에 접어 든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때문인지, 430일 석가탄신일과 51일 노동절을 낀 연휴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이미 수도권 밖으로 나갈 계획에 지자체들은 이들이 반갑기만 하지는 않다고 한다.

미국은 전세계 1위의 감염률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고, 유럽도 아직까지는 꾸준한 확산세가 영역하다. 뒤늦게 일본 또한, 감염률이 한국을 앞지르며 상승 중인 현 시점에서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 19의 백신 개발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그 백신 개발과 시판 시점은 언제쯤일까 궁금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등을 말하며 훌륭한 약"이라 칭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 19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이후, 각 나라별로 클로로퀸을 이용한 백신 연구를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극찬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증상을 약화시키기는커녕,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사우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대 공동연구진 연구진에 의해 발표됬다.

지난 21(현지 시각) CNN·CNBC 등 미 언론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대·버지니아대 공동 연구진이 최근 미국 재향군인보건국(VHA) 의료 센터에 입원한 368명의 코로나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들은 비()복용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복용 환자 사망률 27.8%, 복용 환자는 11.4%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368명의 환자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97명의 환자들의 사망률은 27.8%에 달했으며,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158명의 환자들은 11.4%의 사망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쓴 113명의 환자들은 22.1%의 사망률을 보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환자의 인공호흡 장치 이용률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의 인공호흡기 이용률은 13%로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사용률인 14%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복용한 환자 중에선 7%만 인공호흡기를 썼다.

다만,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다른 장기들을 손상시켰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야기할 수도 있는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연구진은 이 약을 치료제로 채택하기 전에 통제된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는 미 국립보건원과 버지니아대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연구는 브라질에서 진행됬다.

그러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 감염증 환자 치료 연구는 치명적인 심장 합병증 위험이 있다고판단됨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브라질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고용량으로 투약받은 환자들한테서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나타났고,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다고 판단돼 안전을 이유로 조기 중단됬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연구는 한국에서도 최근 이루어졌다.

삼성서울병원·부산대병원 감염내과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된 부산의 한 장기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184명과 간병인 21명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적 목적으로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연구 시작 당시의 총 임상 대상자는 초기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이 나온 211명이었지만 이 중 6명이 사망, 약물복용 거부, 이직(간병인) 등의 이유로 제외되면서 205명이 임상에 최종 참여했다. 의료진은 이들에게 2 26일 이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400㎎을 하루에 1회씩 총 14일간 투여하고, 부작용 등을 체크했다. 환자(184)의 경우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1개 이상의 동반 질환이 있었고, 47.7%는 치매를 앓고 있었다.

투약 기간 중 32명에게서 설사, 묽은 변, 발진, 위장관 장애, 느린맥박 등 이상 증상이 관찰됐다. 5명은 약물 부작용으로 중도에 예방적 투여를 중단했다.

14일간의 투약이 끝난 후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임상연구 참가자 모두가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다만 연구팀은 적절한 대조군이 없었던 점 등을 들어 이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라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국내도 학계와 산업계와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통해 기존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특이적으로 COVID-19의 표면돌기 당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또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긴급 현안지정 학술연구용역 12건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중 백신 후보물질 개발 관련 과제는 4건이다.

국내 기업 중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을 준비 중이며,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식물기반 플랫폼을 통해 백신을 개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젠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연구용역계약을 통해 백신개발에 착수 했으며,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증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유전자 핵심 항원을 탑재한 백신을 개발 예정이다.



“세계 첫 코로나 백신 자신, 12 100만명분 상용화 가능바이오 업체 이노비오 대표 조셉 김(52·한국명 김종).



지난 3월 말 재미교포 출신으로, 전염병 백신 개발 전문가인 50대 사업가가 조셉 김은 코로나19 백신의 연내 상용화에 출사표를 던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오는 4월에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합니다. 12월이면 100만 명분의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그는백신은 주로 예방약으로 계획하고 만들었지만, 백신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및 T 세포 반응을 생성하기도 한다 “T 세포는 신체 감염을 제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가장 큰 목적은 예방이지만, 치료약으로서도 일정 부분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은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중 개발 속도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노비오 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임상 2a상 시험 단계의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로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지원해준 자금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개발 경험(올해 여름에 임상 2a상 시험 개시 예정)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셉 김은 자신을 포함한 이노비오 연구진이 지난해 12 31일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1 10일 중국 연구자들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전 세계에 알렸다. 조셉 김 연구진은 이 정보를 참고해 단 3시간 만에 코로나19 백신인 ‘INO-4800’ DNA 백신을 설계했다.

3시간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설계할 수 있었던 그들의 노하우는 DNA 백신은 백신을 만들기 위해 바이러스를 직접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만 있으면 되고, DNA 백신을 설계하기 위해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며 이노비오의 DNA 의약품 플랫폼과 과거 메르스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설계를 신속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1월 말부터 2월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소규모 제조를 시작했고 전임상 시험의 첫 단계를 완료했으며,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기대한 유형의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노비오는 4월에 미국에서 인간 임상 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곧바로 중국 임상 파트너인 Advaccine과 함께 중국에서도 인간 임상 시험에 착수하고 한국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셉 김은 이미 백악관 회의에서올 연말에 백신을 일반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및 여러 국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먼저 개발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인체 임상시험을 허가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방정부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로부터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첫 번째 인체 임상시험이 이뤄지게 됐다.임상 시험에는 18∼55세의 시민 200명이 참가한다. 바이오엔테크는 BNT162라고 명명된 백신 후보 물질을 미국의 대형 제약업체 화이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도 임상 시험을 위해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1,112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이들에게 최고 625파운드, 한화 95만 원가량을 지불하기로 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교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2,250만 파운드(한화 350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6월부터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을 18~55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