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청탁 하나면 면접에 참석하지 않은 지원자까지도 합격을 시켜 주는 썩어빠진 곳이 있었네요.
바로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SR). SR에서 그동안 임직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부정 채용이 일어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영업본부장 김씨(58)와 인사팀장 박씨(47)를 구속하고 SR 소속 임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신입‧경력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9차례에 걸쳐 점수나 순위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입 14명과 경력 10명 등 직원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24명은 대부분 코레일과 SR 등 철도 관련 기관 임직원들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도 관련 기관이 아닌 '단골 식당 주인의 자녀'가 특혜의 대상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 기술본부장 박씨(59)가 자신이 다니던 단골 식당 주인의 청탁을 받고 그 자녀의 서류전형 평가 결과를 조작해 전체 110등이던 순위를 2등으로 조작해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합격을 시키는가 하면, 노조위원장 이씨(52)는 부정 채용에 나서 1억 23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한마디로 몇몇이 아주 조직을 개판을 만들었네요.
심지어 제일 황당한 사건은 에스알은 면접에 아예 나오지도 않은 응시생 1명을 면접을 본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합격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났는데, 변명이 더 가관입니다.
에스알 관련자들은 감사팀에 “이 응시생들은 꼭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해 합격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하니 뭐 세계적인 능력자라도 되니 봅니다. 한마디로 얼굴에 철판 깐 미친놈들인 거죠.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에스알이 신규채용 때 기장 자녀 8명, 노조위원장 자녀 1명, 코레일 간부 자녀 3명 등 12명을 선발했다고 폭로하며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승용 의원실(국민의당)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코레일의 1급 간부 아들인 A는 지난해 하반기(7월) 채용 당시 필기시험에서 같은 직군 응시자 69명 가운데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으나 서류전형에서 4등, 면접에서 6등을 기록해 합격 했답니다.
점수가 조작으로 떨어진 지원자는 "면접에서 옆 지원자가 '현직 철도 기사인 아버지'를 수차례 강조하며 대답했다" 고 말했답니다.
이렇게 비리로 채용되면 쪽팔리지 않나? 스스로 양심에 가책을 무지하게 받고 콤플렉스로 작용할 텐데, 뻔뻔한 청탁자들 자식들 답네요.
한편 김씨 등 회사 관계자들은 채용 청탁을 관철하기 위해 직접 면접 사무실에 들어가 "이 지원자를 붙이라" 라고 협박에 가까운 지시를 했고, 그 지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인사팀장 등을 불러 질책을 한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아주 사기업, 개인기업 사장처럼 행동했군요.
관련자들 모두 중형의 죄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부정합격자들은 모두 합격 취소를 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들을 관대히 법의 테두리에서 솜방망이 질로 끝낸다면 제2, 제3의 강원랜드, 에스알이 생겨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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