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1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사건) 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 처리했다. 그러나, 정작 자유한국당의 홍문종, 염동열 체포동의안은 부결했다. 결국 또 다시 국회의원끼리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이다.
뭐 이것이 어제 오늘 일이냐 마는 자한당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참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하는 당 중 1순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재석 275명 가운데 홍문종 체포동의안은 129명(46.9%)이, 염동열 체포동의안은 98명(35.6%)만이 찬성했다.
자한당 이른바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제 식구 감싸기의 역사는 오래됐다.
물론 자한당만 욕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바른미래 당 심지어 민주당에서 조차 반대를 던졌다는 말이 된다.
결국 반대를 던진 모든 국회의원들은 마음속에 한가지 공통된 생각들을 품고 있었을 것이다.
비리와 범죄를 저질렀거나, 지금도 저지르고 있다면 그들 스스로 언제 자신도 구속될 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끈끈한 보험을 들어 놓은 셈이다.
이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민주당은 이탈 표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사과를 한 반면 자한당은 "무죄추정과 불구속수사의 원칙이 지켜져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감사하다라…… 죄를 덮어줘서 감사하다는 의미인가.
홍문종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 받은 '서화 구입비' 약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또, 그는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던 2013∼2015년 한 IT 업체 관련자로부터 업무상 편의를 준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본인이 떳떳하다면 국회의원 이란 자가 당연히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 정반대로 그는 국회의 뒤에 숨으려 안간힘을 다한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죄가 없다?
염동열은 어떠한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단 결과는 염동렬이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가 있다고 본 것이다.
염동열은 지역 보좌관인 박모(46·구속기소)씨가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 달라"고 최흥집(67·구속기소)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와 박씨와 별개로 염동열이 직접 강원랜드에 지인의 자녀 등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의혹도 받고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 누가 그 두 사람에게 죄를 지었다고 형을 받으라고 한 사람있더냐.
혐의가 있다면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자한당은 오늘도 성역 없는 수사를 떠든다.
이런 것을 보면서 과연 자한당 국회의원들을 어찌 믿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한마디로 자신이 하면 정당하고 남이 하면 범죄라 떠들며 온갖 나쁜 짓들을 해왔구나 싶은 행동들이다.
변하지 않는 정당. 그 뿌리는 속일 수 없는 정당. 이름만 바꿔가며 국민을 우롱해온 정당이 바로 지금의 자한당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도 자한당의 김진태는 전두환·노태우 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전부 철수하겠다는 경찰 발표에 전두환과 노태우도 대통령이라며 그들을 두둔하고 나섰다.
인두겁을 쓴 것일까?
5.18 당시 전두환이가 미국에 보고한 내용들이 하나 둘 미국 정부의 정보공개로 모든 국민이 알아가고 있음에도 그 당시 아무 연관도 없던 산골마을 사람들 마저 무참히 총살하고 그것을 밝히려는 국회 청문회에서 전두환이가 뻔뻔히도 짜여진 시나리오를 읽었음에도 그를 대통령이라 칭송하는 이가 어찌 이시대 국회의원이란 말인가.
이제 점점 자한당이란 거짓으로 가득한 정당의 종말이 오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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