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현재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진 상태다. 윤정희는 1960년대부터 32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동의 영화 ‘시’에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늦은 나이에 시를 배우는 할머니 ‘미자’를 연기했고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과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받은바 있다. 영화속 미자는 그녀의 본명이기도 하다. ‘미자’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겪는 역할이었다. 이창동 감독이 처음부터 윤정희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했던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