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나에 대해 깜짝 깜짝 놀랍니다.^^ 왜 냐구요? 아래 내용을 읽다 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캐나다구스 제품은 몇종류 안됩니다.
익스페디션, 그리고 올해 인기가 높아진 스노우 만트라.
칠리왁은 점점 10대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틈세를 공약 중이지요.
그러나 언젠가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캐나다 구스 제품군들은 직장인들에게는 외면을 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복을 입고 거기에 야상과 같은 캐나다구스를 입는다? 안어울리니까요. 나야 프리 스타일이였으니, 상관없이 입고 다닐 수 있었지만, 한국 회사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양복바지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낵타이를 매야 하는데...거기에 빨강색 캐나다구스라...결국 골라도 네이비나 그레이 아니면 검정일 수 밖에 없는거죠. ^^
한국에서 열기가 심해지면서 슬슬 저같은 사람은 캐나다구스 대신 무엇을 입을 까 고민을 합니다.
왜? 독특한 걸 즐기는 타입이기 때문이죠. 옷을 파는 사람들은 늘 사람들에게 스타일을 쫒아가게 끔 밖에는 할 수 없지만, 스타일을 파는 사람은 늘 앞서가는 패션이스타가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내가 깜짝 깜짝 놀라는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입고 있던 익스페디션의 퍼를 띄고 입으면 어떨까 고민을 했었죠.
가뜩이나 한국에 캐나다구스 짝퉁이 판을 치는데, 퍼를 띄고 입는다? 위험한 발상이긴 합니다. 거기에 제 옷에 있는 마크는 요즘 캐나다구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처음 보는 마크일테니 한국이였다면 그리고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짝퉁인가봐 하며 자기들 끼리 아는척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물론 미국에 살고 있기에 뭐 별 상관은 안합니다 만, 한가지 옷을 5년 이상 입으면, 그게 아무리 비싼 옷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실증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뉴욕을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일도 바쁘고, 눈쌓인 스키장으로 가면 좋겠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도심에서 크리스 마스를 즐겨보자는 의미 였었죠.
뉴욕의 타임스퀘에 사람들이 1년 365일 북적입니다.
캐나다구스를 입고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띄지만 2박 3일 동안 한 7~8명 밖에는 안보이더군요. 몬클레르도 한 4~5명...
파라점퍼스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세계3대 파카인 캐나다구스, 몬클레르 그리고 파라점퍼스라 말하지만...안타깝게도 파라점퍼스는 한명도 보지 못했답니다. 저 역시 파라점퍼스는...그닥...같은 값을 주고 사기에는 ㅎㅎ 특히나 Made in China 제품을...
뉴욕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한국과 같이 스파 제품들이 뉴욕 맨하튼 한복판을 점렴하고 있답니다. 왜? 싸니까. 에치엔엠, 자라,유니클로 정말 많습 블록단위로 있는 듯 합니다.
어랏! 그런데 캐나다구스에 퍼가 없는 옷을 입고 있는 젊은 여성을 발견 합니다.
어랏? 남성도 발견을 합니다. 제가 본 캐나다구스 제품중엔 익스페디션 PBI를 유일하게 입었던 한국인 청년 빼고는 모두가 익스페디션이나 스노우 만트라가 아닌, 남성은 Langford parka, 여성은 Kensington을 입었더군요.
거기에서도 퍼를 단 사람들은 2명 인데 한분은 여성 분으로 중국분 같았고, 또 한분도 아시아 계통의 남성 분이셨습니다.그 분들과 PBI를 입었던 분 3분을 빼면 모두가 남.여와 상관없이 퍼를 띄고 입더군요.
여기는 UN본부 투어를 하기 위해 기다라는 중이였는데 이 남성분 역시나 퍼를 띄고 입고 있습니다.
외그럴까 생각해 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이 였을 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모든 브랜드의 제품들은 대부분이 퍼를 달고 나옵니다. 어느 브랜드건 상관없이 다 같은 디자인이죠.
그러다 보니, 나 역시도 퍼가 있는데 남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얼마 전부터 띄까 말까 고민을 하던 차였는데, 그런 비슷한 맥락은 아니였을 까 하는 것이지요.
제 옷은 물론 익스페디션 입니다. 그렇다고 칠리왁을 띄고 다닐 필요는 없겠죠.
조금 색다르게 이제 부터는 퍼를 띄고 한 1~2년 만 더 입어 볼까 합니다.
한국에서야 캐나다 구스 짝퉁은 퍼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판이니, 퍼를 띄고 입는다면 정품도 짝퉁이라 오해를 받을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분명한건 흔히 패션의 도시라고 하는 뉴욕. 특히나 크리스 마스 이브와 같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뉴욕의 한복판을 돌아다녀 봐도 익스페디션이나 스노우 만트라는 볼 수가 없더라.
익스페디션 PBI도 오직 뉴져지 한인타운에 설렁탕 먹으로 갔다가 한국사람이 유일하게 입고 있는 것 뿐이더라.
퍼를 탈고 있는 사람을 2명 봤지만, 둘다 아시아 인이더라. 물론 드들도 롱포드와 켄싱턴이였던것 같습니다. ^^
몬클레르가 그래도 아직까진 캐나다구스 의 반만큼은 입고 다니더라. 파라점퍼스...이상하죠? 한명도 볼 수가 없다는게...아마도 뉴욕에서 일하는 뉴요커들 역시 정장을 입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요?
스타벅스에서 애인을 기다리는 멋진 남자를 발견 합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옷을 입는 스타일이 살아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일단 잘어울리는 코디 입니다. 어두운 외투에 밝은 스카프. 그리고 깔끔한 헤어 스타일.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밝은 외투에 어두운 스카프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 사람도 자신만의 색깔이 있습니다. 이런 옷에 무슨 유행이 있고, 색깔이 있냐고 말하는 분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저 코디를 옆집 아저씨, 혹은 본인에게 비교 했을 때, 잘 어울릴지 아닐지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는 것이지요.^^
저는 사람들에게 옷을 사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사라고 하고 싶은 거죠.
100명을 기준으로 나 만의 색깔이 뚜렸한 사람은 글세요. 아무리 많아도 30%를 넘기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럼 70%는??? 따라가는 패션이죠.
앞서가는 패션이냐? 아니면 따라가는 패션이냐...를 결정 짓는 건 바로 본인 스스로 입니다.
그런 면에서 내일은 간만에 코트 코디를 하고 출근할 까 봅니다.
Posted by Flyingg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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