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나경원의원 블로그에 올린 남북정상회담 관련 두 편의 글을 보며

Flying Gander 2018. 4. 28. 14:38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오늘 두 편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네이버 실검1위까지 했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제 자한당이 위기의식을 느끼긴 느끼나 보다.


남북이 평화와 종전이 되면, 자한당의 설 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늘 이야기 하지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거쳐 이명박 그리고 최후의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부르 짖었던 남 북 위기나 북풍공작설이 이제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의미도 효과도 주지 못할 것이다. 이미 연로하신 분들 역시 그들이 믿어왔던 부분들이 허무하게도 무너지고 나면 과연 그분들의 태도도 궁금하다.

필자의 외조모는 1900년대 분으로 일제식민지 시절과 6.25를 직접 경험하셨던 분이며, 80이 넘으신 노모 역시 6.25를 경험하신 분이다.  필자는 가끔 재미있는 사실을 본다. 6.25 당시 몇 살 정도가 되어야 지금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해병대나 군복을 입고 마치 그들이 직접 전쟁의 아픔을 경험이라도 한 듯 혹은 전쟁에서 군인으로 싸웠던 듯 앞에서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것일까?

우습지 않은가. 최소 6.25 당시 15~6살 이상은 되어야 학도병이든 뭐든 총이라도 잡아 봤을 나이다.

지금이 2018, 1950년을 빼면 정확히 68년이다. , 당시 15살 이라고 해도 나이가 83세는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당시 피난을 다니며 겪은 고통을 기억하는 사람들 혹은 너무 어려 기억은 안나지만 주변인들이 말하니 마치 그것을 경험하기 기억하 듯 말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들 모두 한마디로 전쟁이 종전이 된다면 평화협정 이후에는 그들이 늘 상 우려하던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터이니 이제 더 이상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닐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때도 같은 행동을 한다면 사회적으로 꼴불견이라 지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자 뭐 내가 국문학과를 나온 사람은 아니지만, 나경원 의원의 글을 읽다 보니 개인 블로그이니 뭐 개인 생각을 올리는 것이라 뭐라 하진 못하겠지만, 이 사람이 국회위원으로 자신의 정당을 옹호하기 위해 개인의 생각을 적은 것뿐이구나 싶었다. 증거도 증빙도 없는 사적인 생각을 국민들에게 마치 사실인양 적은 모습에 자한당이 역시나 궁지에 몰린 더 이상 내 딛을 곳 없는 절벽에 섰구나 싶어진다.

하나 하나 내 개인적인 생각(파란색)을 대입해 보자.

국회의원들이 객관적이고 보다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내 개인적 생각을 말하는 나와 다른 게 무엇이 있겠는가.

나경원블로그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없이 대북투자와 남북경협을 포함한 10.4선언을 이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대북제재의 급격한 와해를 초래할 수 있다. 북한에게 시간만 주는 형국이다. à 이 부분은 초래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마치 그것이 현실화 되어 시간을 준다는 느낌이 들게 글을 적었을 뿐이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 자신 개인 혹은 정당의 이념을 마치 실현된 결과 혹은 사실처럼 보이게 적고 싶었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은 한미간의 밀접한 공조하에 이루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희망을 가져보았는데, 오늘의 판문점 선언 그 자체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핵없는 한반도'는 북한의 핵폐기와 달리 미국의 핵우산제거, 미군철수 등의 이슈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à 이 부분은 상당히 주관적 입장을 마치 객관적 논리에 맞게 느끼도록 적은 화법이다. ,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내용을 그저 그럴 수도 있음을 가능성을 추측한 것일 뿐으로 증빙이 없는 국회위원의 입장 이라기 보다는 나경원 개인의 입장에서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한 추측이란 것이다.

나경원네이버블로그


«너무 안달하고 걱정한다고 멸시받는 편이, 안전을 과신하여 파멸하는 것보다 낫다»

어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을 두고 '잔치집에 찬물 끼얹는다'는 식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가슴 뜨겁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으랴. 젊은 북한 지도자의 유연한 유머스러움에 꿈이라도 꾸고 싶은 심정이 어찌 안들겠는가? 다만 이런 때일수록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 반드시 필요함을 지적한 것 뿐이다. à 이 부분은 흔히 말하는 아님 말고화법인 것이다. 자한당의 홍준표대표가 이미 말한 내용도 그저 별거 아냐. 그냥 우려 스러워 한마디 한 것뿐인데 너무 과민 반응들 보이지 마.” 식으로 무마를 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팩트로만 본다면 그들이 말한 우려가 마치 남북정상회담이 잘못 되기를 바라 듯, 남북 정상회담을 비하하려는 행동은 옛날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이었다면 반공행위라 하여 남산으로 잡아갔을 행동이다.

북한은 불과 일주일 전인 4 20,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 3차 전원회의 발표를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했다. 핵경제 병진노선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à 이 부분은 마치 사실로 입증되기라도 한 듯 표현했지만, 보는 시각 분석의 시각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개인의 생각을 마치 이미 결정 난 듯 말하며 선동할 때 쓰는 화법으로 이어가는 것을 보면 역시나 국회위원을 나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화법을 연습했겠는가 이해가 된다.

"너무 안달하고 걱정한다고 멸시받는 편이, 안전을 과신하여 파멸하는 것보다 낫다." à 이 부분은 마치 자신의 생각이 다 맞다는 식의 표현이다. 마치 사이비 종교 교주가 자신이 신이다 라 말하는 것과 흡사 같은 것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이다. 나의 우려가 과한 것이길 나 또한 바라지만, 적어도 지금은 너무 안달하고 걱정해도 될 때 아닌가. à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 조금 약할 때, 자신의 말이 옮음을 강조하기 위해 동 서양의 유명인들이 한말, 혹은 좋은 말들을 인용한다. 반대로, 사실 내용, 증빙이 뚜렷하고 정확한 팩트만은 이야기 했다면 이런 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말을 지지해 달라 애걸 할 필요는 없다. , 객관적 사실 보다는 자신의 주관을 들어달라 말하고 있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