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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사망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없어" 유서발견

Flying Gander 2018. 7. 23. 13:25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월요일 오전 938분경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 경비원이 숨진 노회찬 의원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한다.

노회찬사망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회찬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는 신분증이 든 지갑, 정의당 명함과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로 추정되는 글의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한다.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측근이자 경기고 동창인 도모(61) 변호사로부터 2016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을 받은 의혹과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천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을 받고있었다.

노회찬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현재 경찰은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연관된 사실이 알려지며 비관해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드루킹 특검팀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1130분 특검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오늘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 이 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고 이 나라 의정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한 분의 오늘 보도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노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님 들께 깊이 위로 말씀 드린다고 발표했다.



특검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0만원가량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노회찬 의원 소환조사를 기정사실화 해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