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클리를 처음 알게 된게 아마도 2001년 봄일겁니다.
광고 포스터가 안경위로 뽀족한 쇠덩어리를 내려찍는 장면 과 함께 방탄유리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여서 Offline 매장에서 일명 티타늄 소재의 안경을 물어봤는데...
참나 아니 무슨 명품도 아닌 것이 45만원이나 한다니.....
그러던 나에게 오클리 선글라스는 이제 필수 품이 되버렸지요.
나에겐 오클리 삼형제가 있답니다.. 그 첫번째는 맏형 2002년 Made in U.S.A 태생.
캘리포니아 로드샵 출신으로 당시 185불. 원화대비 1,300원 하던 때였으니까...계산해보면...^^
Made in U.S.A 라 찍힌 제품은 이제 더이상 미국내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둘째 형을 사던 2006년에도 없었지요.
처음 이 녀석을 썻을 때는 각도가 너무 휘어서 일까? 한 2~3시간 어지럽고 보도블럭이 튀 올라오기까지 했지만, 이내 증상이 사라지면서 오클리 만의 시원함에 빠지기 사작했답니다.
터널안을 지날 때면, 대부분 선그라스를 머리위로 올리곤 했었지만, 이녀석은 그럴 필요가 없지요.
5년 만인가, 바닷가 자갈밭에 떨어트렸는데...방탄 유리라며!!! 깨지지 않는 대신, 딱 보이지도 안을 만큼 기스가 렌즈 한가운데 생겨 거슬려 롯데 백화점에서 A/S를 받는데, 직원이 보증서를 달라더군요. 5년이 넘은거라니...자기는 너무 깨끝해서 1년도 안된 건 줄 알았답니다. 렌즈 한짝 교체하는 데만 5만원.
두번 째 녀석을 만난 건, 2006년 시애틀 공항 이였습니다. 가격은 165불 이던가? 첫 번째 녀석은 한국에서 끼기에는 야외 활동용 이외 평소 끼기 부담 스러워 운전할 때 주로 사용하곤 했었죠. 그러다, 가지고 있던 선글라스도 바꿀겸 구입한 것이 역시 오클리의 시원함을 잊을 수 없어 선택한 녀석.
사실 이 안경들 이외 일명 명품이라는 브랜드 제품들이 몇개 있지만, 모두 다 치녀석들 덕분에 서랍속에서 잠자고들 있지요.
그리고 마지막 녀석은 작년 여름에 구입했는데, 짜식 케이스도 있고, 그래서 일까 제일 비싸더군요.
올림픽 마크도 있고, 210불 아울렛 매장에서 산거임에도 비싸네요.
보드 나 스키 좀 탄다 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고글이 오클리 일겁니다.
그런데, 난 솔직히 고글은 오클리를 선택하지 않는답니다. 이유는 일단 made in China 란 점도 있고, 내가 사용하던 녀석들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죠. 내가 마지막으로 사용 중 인건 UVEX 제품입니다.
UVEX는 독인회사 제품으로 동계 올림픽에 나온 선수들의 상당수가 사용을 하죠. 한국에는 고글 보다는 헬멧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고글을 만드는 회사 이기도 하고, 성능 또한,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 믿을 만 하다고 보는 거죠. 모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언제부턴가, 오클리도 그렇고 시야확보를 위해 프래임을 풀프레임을 사용합니다. 앞에서 보면 오우~. 그러면서 한국의 보드 시장에 매니아층을 만들기 시작한게 아마도 Dragon 일 겁니다. 문뜩 일본을 떠올리게 하지만 미국브랜드라. 어찌보면, 한국에서 보드 좀 탄다. 하면 오클리 나 드라곤 제품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드라곤은 선글라스도 만들어 내지만, 고글로 한국에서는 유명하죠.
Dragon은 1993년 시작된 회사랍니다. Oakely의 역사는 1975년 창립 된 회사지만, 고글의 획을 긋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중반 부터죠. 둘다 20년만에 고글계의 양대 산맥이 되버린 셈이네요.
물론 두 회사가 만드는 제품들을 선수들이 쓰기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람의 저항이 너무 넓은 면적에 닿는다거니 뭐 등등...
하지만, 이 제품을 쓰고 있는 것 만으로도 왠지 보드나 스키를 잘탈 것 처럼 보이게 만드는 녀석들이 아닐까 합니다.
※[주의]※
지난 포스트 중, 팀복에 헬멧과 고글까지 페트롤? 아니면...아마추어 선수??? 가 아닐까 싶은 사람이 심야에 상급자 리프트를 같이 타고 올라갑니다.
또 우린 얼마나 잘타 나 한번 봐주는 예의를 발휘, 한템포 늦게 출발합니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출발~~~
........................................................................
정말 연습은 내려가서 햇! 하고 소리칠 뻔 했다는...
음...어찌 듣을 지 모르지만 못타는 사람을 무시해서라기 보다, 내가 상급에 가기까지 난 중.상급 정도에서 갖은 기교를 다 부리며 탓었던 것 같네요. 그렇다고 무슨 360도 회전 이런건 아니고. 보드와 스키는 운동 반경이 다르죠. 때문에 스키로는 여러가지 할 수 있습니다. 뒤로타는 건 기본이고 한발타기, 한발로 점프 뭐 등등...
아! 이정도면 이제 뭐 상급이나 최상급 가도 되겠구나 싶을 때 상급을 가는 것이 맞습니다.
상급부터는 중급이나 중상급 처럼 중간 중간에 넘어졌다고 앉아서 쉬고 계시거나, 하면 사실 민폐랍니다. 내려가는 속도가 달라야 하는 거죠. 솔직히 상급이나 최상급 위에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시간이 몇초나 될까...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슨 기교나 부릴려고 상급이나 최상급을 타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상급이나 최상급을 잘 타는 사람들은 그들을 피해서 요리조리 잘 탈 수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건 위험한 일이죠. 내가 내려가면 패트롤이 호각을 붑니다. 한번도 아니고 왜부냐구.
첨엔 내가 아닌 줄 알았는데. 왜 불까요?
물론 이 부분에 재수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소한 초급,중급,중.상급, 상급.최상급 나눠놨으면 당연히 스피드도 같이 올라가야 하는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휙하고 지나쳐 갔는데, 못타시는 분들이 놀라서 자빠지면 그게 내책임은 아닌게 되지만, 나역시도 가다 서게 되고. 거기에 스키타시는 분이시면, 또 애써 올라가 부축도 해줘야 합니다.
잘 알겠지만, 각도가 있어 반대로 넘어지면 일어나지들 못하고 해메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충분한 연습 후, 올라가는게 정답입니다.
개중에는 무조건 낙엽지나 턴만 하면 상급끌고 올라가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왜냐?
그 친구가 심심해서 끌고가는 거 아닐까요? 아마 이렇게 말 할겁니다.
"야! 배울려면 상급에서 한번 타고 내려가쟎아? 그럼 중급도 별거 아냐."
상급 별거 아닌거 맞습니다. 그렇지만, 다치면 아프죠. 그리고 쫌 탄다는 분들도 물론 돈아깝고 시간 아깝고 심심한건 아는데, 무턱대고 수준에 안맞는 친구 끌고 올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비근한 예로 또 마무리를 하자면, 중급에서 뒤로 타면서 울 딸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어디선 가 여자의 갸날픈 비명소리와 함께 쪼 위에서 "A" 자로 직할강을 하십니다.
"꺄~~~~~~~~~~~~~~~~~~~~~~~~~~~~~~악~~~~~~~~~~~~~~~~~~~"
근데 아무도 따라가 잡는 사람이 없다?? 하놔~~~ 또 이럴 땐, 뭐 여유롭게 방향을 바꿔 쓱쓱쓱~~~
뒤에서 잡아서 세우고는 한마디 조언해 줍니다.
"그럴 땐 무릎 안쪽에 힘을 줘야 서는 겁니다."
근데 이싸람이 짜증이 이빠이 섞인 목소리로 외칩니다. 내가 타랬나???
"A자를 했는데고 안서는데 어떻하냐구요!!!"
조금있다, 남친인듯 한 남자가 내려와 괞챦냐고 묻더군요....
음...서는 법도 안 배운 초자를 끌고 올라는 넌 남친 맞냐??? 이건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혼자 안부딪치고 잘 넘어지면 그 남아 모를까,
예전에 보드를 처음 배우면서 심야에 타다 내 일행이 딱 이와 비슷한 케이스에 다친 적이 있었답니다.
A자가 뒤에서 그대로 치고 넘어지는 바람에 다친적이 있죠.
덕분에 그 심야에 엠블란스 불러 시의 야간 진료병원까지 나간적이 있었답니다.
난 항상 스키장에 갈 때, 혹은 겨울 내 아예 보험을 들어 놓습니다. 그거 얼마 안합니다. 3개월 해야 한 3만 몇천원 정도? 그런데, 보험 드는 사람들 몇이나 될까요?
말이 또 삼천포로 흘렀습니다. Anyway! 자기 수준에 맞는 곳에서 충분한 트레이닝 후, 타야 폼도 살고 재미도 있는 거다 가 정답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오래전, 젊은 남여가 남자는 보드 여자는 스키 근데 둘다 초보같은데 얼떨결에 중.상급 코스 올라온 듯 보이는 둘이 급경사 부분에서 나에게 묻습니다.
"아저씨, 여기 어떻게 내려가야 해요?" 그래서 친절히 대답했죠.
"잘~." ㅎㅎ 농담입니다. 어찌 됬겠습니까...두분다 무사히 베이스까지 내려 왔답니다.^^
폼생 폼사!!!
Posted by Flying G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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