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강남묻지마살인 사건이후, 언론에서 매일 부산의 묻지마폭행, 지하철 흉기난동사건, 오늘은 수락산 60대女 등산로 피살 등의 사건을 연신 보도 하고 있다.
때문에 요즘 호황을 이루는 것 중 하나가 여성들이 간단히 들고 다닐 수 있는 호신용품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사건이 보도가 되고 나면 단순히 사건이 났기 때문에 호신용품을 사야 한다는 단순한 발상에 앞서 짚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매번 이런 어린이 노약자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하고 나면 한결 같이 무섭다며, 호신용품이 반짝 특수를 누리곤 한다.
또한, 블로그나 카페에서도 연신 각 호신용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호신용품 하나씩 보유해야 한다고 난리다.
이뿐인가 업체들도 한목해서 이런 저런 점이 좋다며 선전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자.
일단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호신용품이 있다. 이중에는 사용이 불편하고 소유가 까다로운 제품들도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가스총과 전기충격기이다.
이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늘 가방에 넣고 다녀야 만 하는 것이다.
가스총의 경우는 20~40만원의 비용적인 측면, 주기적으로 가스를 점검해 주거나, 교체를 해야 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전기충격기의 경우도 주기적으로 작동여부를 확인해서 배터리의 방전 및 물기에 민감함으로 관리를 잘해야 만 위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두가지의 경우 소유를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만20세 이상으로 허가증을 소유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관리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경호 업체를 제외하고 일반 여성이 소지하기에는 불편하며 오히려 힘이 약한 사람이 빼앗기는 경우는 더큰 위험을 초래 할 수 있다.
다음은 삼단봉.
이것 또한 여성들이 가방에서 꺼내는 시간과 펼치고 휘두르기에는 다소 시간과 함께 설령 휘두른다 해도 제대로된 자세로 가격하지 않으면 효과는 떨어지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삼단봉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겁을 먹을 수도 있고, 시간을 벌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대로 가격하지 못했을 경우는 별 의미없이 당하게 될 수 있다.
삼단봉을 구매 할 경우는 무거운 강철제품 보다는 비싸더라도 접었을 때 길이가 짧고 가벼운 소제의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일단 소지와 관리의 불편함은 있어도, 가스총, 전기충격기, 삼단봉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위협을 반대로 가할 수는 있기에 분명 제대로 만 소지한다면 높은 효과를 얻을 것이다.
그 다음은 일반적인 호루라기 제품들과 스프레이 제품이다.
최근에는 USB 충전식 전자 호루라기도 나왔지만, 이는 오히려 본인이 매번 USB 충전을 잘 해주지 못하면 정작 필요 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스식 스프레이의 경우도 사정거리 1~3m로 비교적 짧은 거리기 때문에 정확히 얼굴에 가격하지 못하면 효과가 없으며, 바람이 불 경우 바람의 방향들을 고려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본인이 호신용품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보통 여성들은 가방은 남겨둔채 휴대폰과 필요한 것만 들고 간다. 그렇다면, 강남역 묻지마살인처럼 공용화장실과 같은 곳에서는 전혀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오늘 벌어진 수락산 살인사건의 경우에서도 만약 가스총이던 전기 충격기던 허리에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가방에서 꺼내기에는 여간 불편할 분 아니라 당황해서 제대로 꺼내기도 전에 당하고 말것이다.
대부분의 호신용품의 경우도 비슷하다. 가방에서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은 그 만큼 거리가 확보되고 충분한 시간과 시야확보가 되었기에 사전에 미리 꺼낼 수 있는 상황에서나 가능 한것이다.
그렇다고, 여성이든 노약자든 늘상 허리에 차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다.
위에 나와 있는 호신용품들을 구매 시, 본인의 주 활동 지역과 상황 등을 고려해서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말이된다. 특히나 여성들의 커다란 핸드백 속에는 칸칸이 정리되어 쉽게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일 것이며, 어두운 밤길이라면 손가락의 감 만으로 찾아내야 하는데 이또한 쉬운 일도 아닐 것이다.
오.히.려.
거리가 좁다면 정갱이를 발로 수차례 가격하는 편이 더 낳은 방법일 것이다. 대부분 하이힐이던 운동화던, 등산화던 앞으로선 뒤에서 가격당한다면 뒷발질이던 정갱이를 걷어차는편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상체의 힘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하체는 중심을 잡는 것 말고는 신경쓰지 않으며, 정갱이는 약한 충격에서 큰 고통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다.
늘 내 손에 쉽게 잡힐 수 있거나, 내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만 진정한 호신용품으로서 순간의 사고에 대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지금보다 CCTV도 적도, 아파트보다는 일반 주책들이 더 많고 골목골목 미로처럼 생긴 지역에서 거주하며 행인들도 별로 다니지 않았을 당시에는 어땟을 까 생각을 해보면 무조건 위급한 상황이 되면 아무 집이나, 보이는 아무 가게로 들어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였다.
그것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작은 사건이라도 목격한 사람이라면 그것을 외면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닌, 자발적 참여가 절실 한 시기일 지도 모른다.
분명 오늘 일어난 수락산 등산로 살인과 같은 경우는 정말 말그대로 혼자 산에 오른 여성 스스로 방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지만, 이제부터라도 사회가 예전 80년대 90년대 처럼 남의 일이라 방치하지 않고, 잘못 된 것에 서로 나서고, 한 사람이 아닌 방관자의 입장이 아닌 서로 돕는 사회로 거듭나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분명 강남 묻지마 살인과 같은 공용화장실은 이제 더이상 사라져야 하는 것이 맞다. 또한, 강남과 같이 층간 작은 공간의 공용 화장실의 경우 한공간에 칸막이 없이 남자용 소변기와 여성용 좌변기를 같이 설치 후, 한번에 한명씩 만 들어갈 수 있도록 재 설계를 해야 할 것이다.
특정 한 두 사이트나 여성부가 꼭 여성만의 편을 들어야 한다는 의식이 아닌, 남.여 편을 가르며 대립되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가 분명 옳고 그름에서 만틈은 하나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한 보다 발전된 의식과 사회적인 참여와 노력들이 이제 필요한 시기인 셈이다.
-Posted by Flying G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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