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연일 빅3 조선사들의 지원 및 구조조정에 관해 떠들고 있고, 울산 현대중공업 인근상인들이 울상이란 보도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같이 보도하고 있다.
필자는 얼마전 대우조선에 대해 이미 지난 87년 부터 현재까지 국책은행의 자금조달이 천문학적 수치임을 포스팅한 바있다. 현재, 대우조선은 부채비율 7000%에 6조5000억원의 돈을 쏱아 부은 부실기업 중 대표적인 부실기업이다.
그럼에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또다시 지원을 준비 하고 있다는 건, 글세다 뭔가 정말 엄청난 검은 커넥션이 있지 않은 다음에야 가능 할 까 싶을 만큼 의혹이 인다.
최근 박근혜정부 초대 산업은행 홍기택 전 KDB 금융그룹 회장은 언론을 통해 대우조선지원과정에서 산은은 '들러리'였고 정부와 청와대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폭로한 바도 있다.
오늘 필자의 지인과 이야기 도중 현대제철 신입연봉이 6000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문득 현 사태의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을 바라보다, 현대그룹의 현재 구조가 궁금해 자료를 찾아 그룹사 및 그 계열사들과 방계회사들을 정리 해보았다.
현대 그룹의 계열사를 현대 그룹별로 일일이 하나하나 입력을 하다보니 너무 많아 질릴 정도 였다.
우선 고 정주영 회장의 자식들이 각각 하나씩 맏아서 그룹사의 회장을 맏고 있는 그룹사와 고 정주영 회장의 형제들이 관리하는 현대 계열의 그룹사로 구분이 된다.
이렇게 많은 그룹사의 계열사들 중 두곳 현대상선 과 현대중공업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고,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회생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산업은행의 막대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왜? 지금껏 이런 부실과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도 손놓고 있다가 막바지가 되서야 매일 수천명씩 인력 감원을 통해 어렵다고 세상에 떠들며 손을 내미는 것일 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미국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그 역시 그의 부친에게서 이미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고 가업을 물려받은 일명 '금수저' 다.
그가 성공만 했느냐? 아니다. 그는 이미 몇차례의 파산 신청을 했던 바 있지만, 교묘하게도 그는 그의 자산을 단 한푼 손해 보지 않고 기업파산을 신청해 지금도 막대한 부자로 남은 것이다.
그렇다.
대표적인 문제의 기업이자 적자덩어리닌 대우조선 해양만 하더라도 그 기업을 통해 막대한 국책은행의 지원금이 쏱아져 부어지는 동안, 그 기업을 운영했던 대표들은 막대한 손실을 이어갔던 것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수없이 많은 그룹의 계열사들 중에는 막대한 이윤을 회사에 현찰로 보유한 기업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의 경우는 FTA를 통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회사들 중 하나다.
국가간 FTA를 체결 하고 가장큰 이익을 보는, 즉 범국가적인 지원통해 벌어들인 이익은 기업 총수 혼자만의 돈이 아니다. 그렇다면, 쉽게 생각해서 그룹사에서 지원을 받거나, 아니면 보다 일찍 기업 M&A를 통한 매각을 서둘러 그 피해를 최소화 했어야 옳은 일일 것이다.
필자는 이미 기포스팅에서 한 미국기업의 2008년 리먼사태를 잘 이겨냔 케이스들을 소개한 바 있다. 한 글로벌 회사는 2008년 이전 부터 이미 코스트 세이빙(Cost Saving)정책을 펴왔었다.
그럼에도 그 기업은 계열 사중 하나를 팔아야 했고, 직원을 자르지 않는다는 회사 운영지침과 달리 직원들의 해고를 했어야 했고, 전세계 임직원이 자진 감봉을 선택하며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 최근에는 또다른 글로벌 회사를 인수합병했다.
물론 이기업은 주업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만 인수 합병을 통해 보다 한가지 분야에 특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현대 중공업이 설령 무너진다 해도, 기업 총수나 그 가족들의 재산을 내 놓으면서 까지 그 회사를 살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제일 쉬은 인력 감축, 희망퇴직등을 통해 우리는 구조조정을 통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만으로 과거 그래왔듯이 충분하다 여길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가 한국산업은행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KDB 산업은행(Korea Development Bank)
대한민국의 기업대출 및 정책금융등을 수행하는 국책은행이다. 2008년 민영화로 약6년간 산은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이 됬었지만, 2015년 1월 산은금융지주와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통합하면서 다시금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됬다.
이렇다 보니,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다시 구조조정이나 재원조달 방안 모색보다는 오로지 '생존'을 전제로 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해 나랏돈 11조원을 또다시 쏟아 붙겠다는 말을 장관이란 위치임에도 아주 쉽게 내뱉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말은 그룹사 계열사 중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뽑아 먹을 만큼 뽑아먹고 나면, 알아서 정부에서 관리를 해주는 격이 되니, 기업 총수들 입장에서는 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 일이되겠는가 말이다.
결국 내돈 아닌 나랏돈이라 펑펑 써 재끼자고 말하는 정치인, 고위공무원들이 많을 수록 나라 살림은 궁핍해 질것이요 그 여파는 모두 국민들이 져야 하게 되는 것이다.
-Posted by Flying G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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