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경제

"한국항공우주" 상장폐지 해소에 급등

Flying Gander 2017. 10. 19. 11:45

한국거래소가 1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상장적격성 심사제외 결정을 밝힘에 따라, 1주일만에 거래정지에서 풀려난 한국항공우주 (54,500원 상승6800 14.26%)가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1010일 신임 대표이사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됨에 따라 새로운 모습의 카이(KAI)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1985년부터 20년 가량 감사원에서 일했고 2006∼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자에 시달리던 항공3사를 통폐합하는 일의 일환으로 1999년에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을 통합하여 국군의 날인 1999 10 1일 출범한 항공기 종합 개발 회사로 중요한 국가 방위 산업체이다.

때문에 KAI를 말할 때 흔히 주인 없는 회사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비리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비리 기업이 된 것이다. 이번 방산 비리 수사를 받는 하성용 전 사장이 7월 물러날 당시에도 카이의 1~2년차 연구원 조차도 정권이 바뀌면 늘 상 벌어지는 일이라 아무 걱정 없다고 말 할 만큼 비리의 핵심인 회사로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KAI는 현재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사업(APT) 수전에 록히드마틴 파트너로 참가 중이며 올 연말 결정이 난다.


이 사업은 현재 미 공군 조종사들이 훈련기로 사용하는 40년 이상 노후 된 T-38을 전면 교체하는 내용으로 미 해군과 UAE 등 미 우방국 훈련기까지 합치면 2032년까지 1000여 대 50조원 규모에 달하는 계약이다.

올 연말 예정된 최종 수주전에서 KAI가 승리한다면,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 해외 수주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미국 공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에 입찰한 기업으로는 KAI와 록티드마틴을 비롯, 샤브와 보잉 그리고 레오나르도 와 레오나르도 현지법인 등이 입찰에 참여 중이다.

T-50은 현재 한국 공군 140여대, 인도네시아(16), 이라크(24), 필리핀(12), 태국(4) 등 에 수출된 훈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