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해본 사람들이라면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 지곤 한다.
한국의 택배 서비스는 언제부턴가 1박2일 내 배송이 기본처럼 자리 잡고 있다 보니, 1박2일이 넘으면 사실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한다.
필자도 그런 경험들이 종종 있다.
대한민국의 택배서비스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CJ의 경우도 그렇고, KG로지스의 경우도 동일하다. 다만, CJ택배 경우는 보통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물건 배송은 대부분이 18~20시 사이에 배송이 된다. 아마도 내가 거주하는 지역이 마지막 지역 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 10번쯤 CJ택배로 배송이 되면, 그 중 2건 정도는 물건을 인수한 후, 인수한 대리점 측에서 보통은 당일 허브에 해당하는 물류창고로 배송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지난 주말 각각 다른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구매 했는데, 박스 부피가 커서 그런다 KG로지스로 두 곳 모두 배송을 했다.
웃긴 것은 두 곳 모두 월요일 송장을 발행 하고, 물건을 인수 받았지만, 한곳은 그 내용이 6일이 아닌 7일 오후나 돼서야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물론 문제가 있는 물건은 결국 8일에도 배송되지 못하고 9일을 기약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게 되 버렸다.
아래 사진 처럼 웃긴 로고를 하나 발견했다. 마치 지연이 자주 일어나 고객의 컴플레인이 많아지니 그것을 조금 다르게 표현 하기라도 한듯 '기다림이 즐겁다' 라는 쌩뚱 맞은 로고가 보인다.
같은 택배 사 인데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 이유에서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페덱스(FedEx)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페덱스는 전세계 적으로 제일 큰 규모의 항공물류회사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하는 항공사인 것을 알 것이다.
물론 이런 글로벌 세계적인 회사와 조그마한 대한민국의 한낮 일개 택패회사를 비교한 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 차이가 무엇일까를 보면 재미 있는 국내 시스템의 헛점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첫째, 페덱스는 각지역의 작은 구 단위의 동단위까지의 라우트를 관리한다. 즉 차량 한대가 정해진 시간 내 고객에게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시간과 고객의 물건을 픽업할 수 있는 시간 관리를 한다.
그럼 국내 택배사를 살펴보자. 대부분은 지입 형태다. 즉, 정해진 구역 내 물량이 많던 적던 트럭 한대를 사서 내게 주어진 지역과 물류센터에 해당하는 대리점간 만 왔다 갔다 하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작은 차량에 싫을 수 있는 물량은 한정적인데 혼자 움직이려다 보니 물건을 제때 제때 싫지 못하는 경우들이 발생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뿐인가 그 지역 담당자가 사고라도 난다면 고객의 물건을 몇일씩 차량 안에서 묶혀지게 된다는 것이다. 즉, 백업이 없는 시스템구조다.
이러한 물류 시스템에 대해 더 세분화 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테니 간단히 요약 식으로만 적으려 한다.
둘째, 잘보면 우체국 택배 분들이 들고 다니는 패드는 바코드를 인식해서 그 제품이 실시간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트랙킹을 할 수 있다.
페덱스의 송장 트레킹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그 내용이 전송된다.
고객에게 물건을 받을 때 스켄을 하고, 첫번 째 지역 대리점에에서 허브로 가는 차량으로 넘겨지면서 스켄을 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스켄을 하고, 분류 후, 비행기에 실릴 때 스켄이 된다. 마챦가지로 도착지 비행기에서 내릴 때 자동으로 스켄이 되며 자동 분류 장치에 의해 각각의 지역으로 물건들이 실리게 되며 이때 스켄을 한다. 즉, 공항을 나간다는 의미가 되고, 이후 마챦가지로 배송지 대리점에 입고되고 각 지역별 위치로 실리면서 스켄되고 고객에게 전달 된 후 마지막 스켄이 이루어 진다.
어쩌면 저 스켄하는 작업도 일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페덱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24시간 국제 배송서비스를 하는 회사인 만큼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늘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자 이쯤 되면 이제 이해가 될 것이다.
왜? 어제 받은 물건들이 오늘에서야 배송 추적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추적이 불가능한지를.
트럭 한대에 짐을 싫고 이들은 택배 용지를 한웅큼 들고 그것을 봐 가면서 분리하고 도착지에서 물건을 찾고 그것을 아파트 현관에 놓고 가는 것이다.
물론 페덱스의 모든 세계 사무소들은 직영으로 운영되며 모두 정직원들이 근무를 한다.
이것 또한, 한국의 택배사들이 운영중인 지입과는 차이가 큰 것이다.
지입에 대한 관리와 책임은 CJ나 KG와 같은 껍데기 회사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어쩌면 쿠팡의 로켓 배송이 처음 나왔을 때, 필자는 미국에서 이게 마치 아마존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본따 하는 것은 아닌가 했다. 사실 몇년간 쿠팡은 마치 아마존을 따라하기라도 한 시스템 구조를 갔다고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필자가 보기에 결국 30% 수준에 자금까지 떨어져가는 거기에 특별한 아이디어까지 없는 형국이 아닐까 싶다.
물론 페덱스의 모든 서비스가 24시간 1박2일 배송은 아니다. 또한 가격도 대한민국의 2,500~6, 7,000원 정도의 가격보다는 훨씬 더 아마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택배 안쓰고 직접가겠다고 할 만큼의 비용이 든다.
자 이쯤에서 정리를 조금 해 볼 필요가 있다.
옥션을 이스마일 년회비 30,000원을 내면 10% 할인쿠폰을 준다며 선전한다. 스마일 배송은 3,000원이다. 뭔가 맞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냥 쓴다. 쿠팡은 얼마 이상이면 무료에 자정 12시 전까지만 주문 하면, 익일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게 전부일 뿐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다.
이제 이런 익일 배송완료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점점 그 수를 늘리고 있다. 필자의 다른 포스팅에서 처럼 전국망을 갖은 홈플이나 이마트 등이 합세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CJ가 됐던, KG가 됐던 이젠 가장 적은 단가로 물량띄기를 해 단순이 기업의 뱃속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직원들의 물갈이가 필요할 때라 본다.
정직원 쓸 능력이 안되서 지입을 쓸까? 아닐것이다. 그것이 훨씬 더 회사는 관리하기 편하고 모든 책임 전가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현 기업들의 구조가 별반 다르진 않겠지만, 이제는 조금 더 질 높은 서비스와 체계적인 관리 그리고 더 사회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기업들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투자를 개개인의 대주주 집안 금고에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끝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Posted by Flying G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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