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미국시간 23일 오전 7시 교통 사고를 당해, 긴급히 다리 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우즈는 국산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GV80' SUV를 몰고 있었다.
타이거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GV80' 은 이번 대회 후원사인 현대 자동차가 제공한 것으로, 우즈는 지난 주말 현대 자동차의 후원으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주최자로 최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러 왔다.
우즈는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제공받아 이용하다 이번 사고가 나는 관계로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즈에게 제공된 GV80은 에어백 10개,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할 경우 경보를 울려 주는 '운전자 주의 경보'(DAW), 장애물과 충돌을 막는 '회피 조향 보조' 등 안전기능을 갖춘 차량이었으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우즈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LA 근처 란초 팔로스베르데스(Rancho Palos Verdes)에서 혼자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두 차선을 가로질러 차량은 중안선을 넘어 연석과 나무를 치고 옆에 멈춰섰다.
우즈는 이날 8시경 시작되는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우즈는 소방관들에의해 차량의 앞 유리를 뜯어 구조됐으며, 다리의 여러 곳을 다쳐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여서 의식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일단 장애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우즈가 안전밸트를 착용했으며, 차량 에어백이 작동했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보안관 Alex Villanueva는 우즈가 도로의 언덕부분에서 빠른 속도로 운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혈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Villanueva는 도로구간이 곡선위의 내리막으로 이 지역이 과속 및 사고발생이 많은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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