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여성혐오 이어 미투조롱 논란이라 말하는 이들은 누구?

나 홀로 산다에 고정 출현 중인 기안84(김희민 84년생)가 그동안 여성 혐오 발언과 미투 조롱발언을 했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내용을 보면, 24일 한 여성 팬이 인스타그램에 기안84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입담이 정말 재있었다. 미투 때문에 멀찍이 서서 찍어야 한다고 하신…” 이란 글이 화근이 되었다?

이말을 미투 조롱이라고 했다는 것인데, 이 걸 조금 반대로 뒤집어서 보자.

만약 기안84가 펜과 함께 찍는 사진에서 가까이 붙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다정히 찍었다고 반대로 가정해 본다면? 무조건 적으로 미투로 몰고 싶은 이들의 반응은 어땟을까?

평범한 사람들 처 럼 “펜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이쁘다.” 라고 말해 줬을까?

이 때문에 네티즌들의 공방이 오간다고 한다. 굳이 이 때문에 공방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미투운동은 진정한 피해자를 위한 좋은 취지의 운동이었지만, 이미 불과 몇 달 만에 대한민국의 미투는 변질에 변질되 사람들에게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안84가 한 여성 혐오 발언 중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성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 이라는 필명의 뜻이 여성혐오라 외치는 이들이다.

화성시 과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이자 그 사건은 아직껏 미지의 사건으로 남았다. 필자 역시 아직까지도 화성시 라는 명칭이 나올 때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화성연쇄살인’ 이다.

무섭고 섬짓한 곳이란 생각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곳을 그대로 표현했을 뿐이라 본다.

이 말도 뒤집어 보자. “논두렁이 아름답고 화성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 이라고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고 한다해도 그들은 화성연쇄살인의 주인공들이 여성이었다는 이유로 또 여성비하 내지는 여성혐오라 떠들었을 것이다.

즉, 가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흔드는 사람들을 보면,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미투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이들 또한, 그들 주관에 빠져 진정한 미투 정신을 스스로 왜곡하고 사람들 기억속에서 지우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를 것이다.

세월호 침몰 후,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말도안되게도 “지겹다. 이제 그만하자.” 란 말들을 내 뱉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도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미투는 이 보다 더 빨리 잊혀지려 할 것이다.

처음에는 그랬데? 하며 관심을 갖었지만, 좋은 내용도 삼세번이라고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것들 까지, 혹은 아주 사소한 것들 까지도 미투라 떠들기 시작하는 순간 사람들은 오히려 그 내용을 이슈화 시키려는 이들에게 쓴 소리를 할 것이다. 

난 미투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이들에게 최소한 미투의 정의와 관련된 법룰 정도는 최소한 스스로 찾아보고 한번쯤 머릿속에 인지하고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만 지식을 먼저 쌓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야 오랜기간 미투가 본연의 뜻을 살려 유지될 테니 말이다.

자신의 지식이 없는 이들은 아주 쉽게 그럴싸한 말을 하는 이들을 믿고 단순하게도 신봉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