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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돈스코이호 150조 금화 드디어 신일그룹 인양하나?

Flying Gander 2018. 7. 17. 18:14

필자가 처음 돈스코이호이야기를 접한 것은 동계 올림픽이 끝난 후였으니 3월경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1905년 러·일 전쟁 당시로 올라간다. 일본 함대의 포위를 뚫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다 울릉도 앞바다 70㎞ 해상에서 다시 포위된 돈스코이호 함장은 배를 일본 해군에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울릉도 동쪽 앞바다로 최대한 배를 이동시킨 뒤 160여 명의 선원에게 해변으로 가라고 명령한 뒤 배수 판을 열어 배를 고의로 침몰시켰다.

이 때 침몰된 배 안에는 금화와 금괴 5,000상자가 있었고, 이것이 현재 가치로 150조원으로 추정되는 보물섬이 된 것이다. 112년 전 침몰한 '보물선'

처음에는 이게 가능해? 사실이야?

돈스코이호


6200톤 급 배를 신일그룹이 인양할 거라며 홈페이지 등에 대거 홍보 글을 게재하며 선전하고 있었다.

신일그룹을 검색해 보니, 엉뚱하게도 암호화 화폐와 관련된 자료들 뿐 이라 더더욱 신뢰하기가 힘들었다. ?

150조 가치의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이란 타이틀을 걸고 혹 암호화 화폐만 발행하려는 건 아닌가 싶을 만큼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정말 150조 가치의 보물선이 그것도 우리나라 울릉도 바로 근처에 묻혀 있다는데 그걸 지금까지 가만 놔뒀을까 싶었다.

때문에 당시 깊이 있게 관련 내용들을 찾다 보니, 이미 돈스코이호 인양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기록에 따르면 일본이 1916년 처음으로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을 시작한 후 수 십년 간 도전해왔었고 이를 두고 1932 11월 미 뉴욕타임스에는 '보물선을 사냥하는 일본'이라는 기사까지 실렸었다고 한다.

이미 국내에선 1981년 도진실업이 최초로 돈스코이호 인양작업을 시도했었지만, 당시 기술의 한계로 돈스코이호 발견에 실패 했다.

이후, 1998년 외환위기로 부도 위기에 처했던 동아건설이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인양 사업에 나섰고,  2000 12월 돈스코이호 실체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지만 돈스코이호를 인양하지 못했다.

당시 확인한 선박이 돈스코이호 인지 아닌지에 대한 검증을 하지 못해 2001 3월 동아건설은 파산했다.

그렇게 잊혀진 듯 세월이 지나던 20179월경 신일광채그룹이라는 회사가 다시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돈스코이호 인양에 나선 신일광채그룹은 동아건설 전 임원들이 2015년 세운 회사로 당시 신일광채그룹 홍건표(58) 회장이 바로 동아건설 회생 본부장 출신이라고 한다.

결국 지금 인양에 자신감을 비추며 떠들썩하게 홍보 중인 신일그룹이 바로 신일채광 인 것이다.

3월에 읽은 기사들 중에는 신일 측이 이미 러시아와도 협의가 되고 소유권 주장보다는 보물선을 인양하면 러시아에 거액을 기부 하겠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신일그룹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 올3월과 지금 변경된 것 같다.

이들이 준비한 대로라면…… 맞다 이때쯤 이라 기억한다. 6월 말 이었나 7월인가부터 인양을 하겠다고 했었다.

신일그룹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돈스코이호 관련,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사실 일부를 18~19일 국내외 모든 언론에 공개 하겠다고 공지했다.

신일은 자사 홈페이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도 밝혔다.

 

1차로 7 1일부터 15일까지 돈스코이호의 위치 재확인을 위해 NUYCO사의 유인 잠수정 2대가 교대로 잠수하여 돈스코이호의 침몰 위치를 탐색해 돈스코이호의 위치를 재확인한 후 선체에 USBL(음파발신장치)을 설치하여 위치를 특정 후, 잠수정의 반복적 작업이 가능토록 한다.

2차로 7 16일부터 31일까지 돈스코이호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잔해를 인양해 탄소 연대 측정 등 과학적인 분석작업을 수행하고 동시에 수중카메라로 선체와 포신 등을 정밀히 촬영해 돈스코이호 선체의 단면도와 평면도를 대비해 돈스코이호의 형상을 구체화 시킨다.

이를 위해 신일그룹에서는 돈스코이호의 정밀한 선체 도면을 이미 입수한 상태이다.

3차로 오는 8 1일부터 돈스코이호의 인양을 위한 사전준비로 돈스코이호의 상태, 해저지형, 부식 정도 등을 면밀히 확인해 인양 설계 자료를 수집하며 이를 위해 중국의 국영기업인 차이나 샐비지(China Salvage) 사의 자회사인 안타이 샐비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인양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다.

신일그룹은 인양가능성을 100% 확신하고 있다.

신일그룹은 울릉도 저동 앞바다의 돈스코이호 탐사 인양에 대한 모든 주요 탐사 현황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주요 현장 사진과 동영상 또한 신일그룹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말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소유권 문제도 신일이 예전 발표했던 내용을 보면 이미 러시아와 협의 됐다고 읽은 기억이 있다. 오히려 러시아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는 말이 기억난다.

150조의 보물선. 비록 지금 당장 배가 인양되지는 않겠지만 인양과정에서 금괴가 발견 되는 순간 말그대로 세계가 주목할 만한 탑 픽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들의 인양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