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Hot Issue

설리 사망, “악플의밤”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그렇게 떠났다.

Flying Gander 2019. 10. 14. 23:48


2016/10/24 - [국내·외 Hot Issue] - 설리 노브라 논란으로 시끌

2017/01/12 - [국내·외 Hot Issue] - 설리 인스타그램 속옷 이슈

2018/07/07 - [Entertainment] - 설리SNS ‘진리상점’컴백-SM엔터 설리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준비중

2018/11/03 - [Entertainment] - 설리 노브라 사진에 또다시 화제

2019/01/03 - [Entertainment] - 진리상점 설리임신? 이번엔 임산부 흉내까지? 알수없는 설리의 정신세계 논란


조국 사퇴라는 거짓말 같은 뉴스를 접한지 얼마되지 않아 설리 사망이라는 기사가 떳다.

가수 배우였던 설리(최진리·25). 거짓말 같은 내용이었다.

설리는 14 오후 자택에서 숨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가 연락이 닿지않는 설리의 집을 찾아갔더니 설리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설리의 매니저가 그녀와 마지막 통화한 것은 전날인 13 오후 630분경 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밤사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무슨일이 있었기에 알려진 것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일까?


#설리인스타


언론은 집안에서 설리의 심경이 담긴 메모가 발견됬다고 전하기도 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등으로 미뤄 설리가 매니저와 통화를 이후 극단적 선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리 하면 대표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노브라 것이다.



역시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한국인들의 유난 스러운 관심, 도가지나칠 정도의 관심과 자기주장과 자기사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볼때면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굳이 외국생활을 하고 외국물을 먹었다고 하는 말도 아니요, 내가 봐왔던 많은 한국사람들의 공통점은 남의 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누가 그랬데.’ 시작되는 남의 말전하기는 나중에는 전혀 엉뚱한 상상을 뛰어 넘는 추측들이 사실처럼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있다.

기준과 다르기에 나쁘다. 잘못됐다. 말하는 사람들.

노브라사진이 때마다 앞장서 댓글을 달며 난리를 펴는 악성댓글러들을 때면, 한편으론 그들이 오히려 사회에 적응하며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있지 않는 사람들, 오히려 그들이야 말로 사회에 소외되며 살고 있기에, 인터넷에서 앞장서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아닌가 하는 모습들이 보이곤 한다.

2005 SBS 드라마 '서동요'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 에프엑스(FX) 활동하며 친숙해 졌었다. 2014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 8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에도 그녀 주기적인 악성댓글과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포털사이트 순위에 오르곤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남이사 브라를 착용하던 말던, 관심?”

오히려 한동안 노브라 외치며 시내 한복판에서 여성 단체로 시위와 함께 상체 탈의를 했던 소동도 있었다.

지금은 한국에 고등학생들 치마도 마치 예전부터 미니로 입고 다니던 일본 여학생들 만큼이나 짧아 졌지만, 예전 일본에 자주 출장을 다니던 당시 처음 일본에서 학생들의 짧은 치마를 봤을 때는 솔직히 눈길이 가곤 했었다. 같이 갔던 사람들 사이에선 저렇게 입고 학교에 가면 혼나지 않을까?” 등등……누군가는 그렇게 티나게 처다보단 잡혀간데라며 농담을 건내기도 했지만 맞다.

누구도 그런 그들의 모습에 관심이 없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가. 마챦가지다 학생들의 치마가 짧아지던 화장을 하던 심지어 길거리에서 교복을 입고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하거나 담배를 펴도 이젠 어느누구하나 말한마디 던지는 사람을 못본지 2억만년은 된듯 싶다.

그렇다.

Offline에서는 말할 용기조차 없는 인간들이 Online에만 가면 기를 쓰고 난리를 부릴 것이다.

? Online에서는 창피당하거나, 얻어맏거나, 겁날게 없으니까.

필자가 보는 대한민국의 현실속 악플러들은 뭐랄까 그런 부류인 셈이다.

댓글문화를 보면 그나라의 지식이나 국민들의 수준을 알수 있다.


#설리악플의밤


최근까지 설리는 JTBC2 월요일 예능프로그램인 악플의밤 출연 중이었다.

설리는 악플의밤’ MC 활약하며 자신을 둘러싼 악성댓글을 읽고 그에대해 담담하게 대응해왔었다. 그런 그녀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 쿨한듯 방송을 했지만 정작 그녀의 가슴속은 피멍이 들고 있었나 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설리 자신과의 싸움을 매일 매일 해왔을지 모른다.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듯 여러 심경을 적었던 메모의 마지막장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는 내용이발견됐다고 전해진다. 날짜도 적혀있지않은 한장에 내용은 경찰에서 확인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엔 싱글 '고블린'(Goblin) 발표하기도 했고, JTBC2 '악플의 ' MC로도 활동했고, 절친인아이유 주연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하루 하루 힘겨운 싸움을 하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설리는 '진리상점' 시작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악플의 ' 방송에서도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때가 많다"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할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악플을 달던 사람들은 그들은 아니라 말하고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들은 사회속 어두운 악마가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며 그들 스스로가 악마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며 뿐이다.

설리 그녀의 악플은 이제 끝이 났다.

그러나, 이젠 그녀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인 잃은 그녀의 인스타그램 그녀의 밝게 웃는 모습들만 존재할 뿐이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