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소송을 진행 중이던 김기덕 감독이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언론 델피는 현지 영화 관계자인 비탈리만스키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으며 12월 5일 이후 연락이 없었다가 11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했다"고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으며, 김 감독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아 동료들이 현지 병원들을 수소문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 소재 확인은 입원 환자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만스키 감독은 "지난 12월 11일(현지 시간) 오전 1시 20분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의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번역가 다리아 크루 토바가 확인했다"며 "라트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재 김기덕 감독의 사망에 대해 언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도 이날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로부터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생일인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라트비아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11일)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고 전했다.
부고를 전한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뮤소바는 김 감독이 중앙아시아 이주 당시 도움을 줬던 믿을 만한 소식통이라고 전 위원장은 전했다.
1960년생인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은곰상)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2년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할리우드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소송에 휘말렸고,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패소했다.
외교부는 "국내 유족을 접촉하여 현지 조치 진행 상황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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