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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평균임금 8800만원 '귀족 파업' 경쟁 없는 기업은 죽은 기업이다.

Flying Gander 2016. 9. 25. 11:00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23일 벌인 총파업에는 노조측 예상인 7만명의 4분의 1수준인 2만명만 참가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결국 조합원들 조차 공감을 하지 못하는 파업, 특히나 금융노조의 주축인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 조합원의 참가율은 형편없었다.


성과연봉제 반대를 외치던 노조는 이제 국민과 동료에게 조차 버림을 받은 것이다결국 노조 지도부의 밥그릇 지키기에 한계가 온 것이다.



 

정부가 호봉제 중심의 급여 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변경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 금융공기업 대상으로 9곳을 성과연봉제도입을 추진 하고 있고, 하반기 일반은행에 확산 적용을 하게 되자 이를 반대하며 파업을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안하고 놀던 인간들, 능력은 없는데 근속연수 많다고 고임금 받던 인간들의 목줄이 조여지자 이를 반대하는 것이다.

2014년 기준의 은행권 평균임금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한심한가를 알게 해 준다.

물론 평균임금이란 최저와 최고의 평균치 임으로 하위직원은 급여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대한민국이란 아주 우스운 인과관계 특성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더라도 기득권의 급여가 말도 안되게 줄거나 하지도 않는다.



 

한국 금융권의 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그러나, 국내 민간 은행의 1인당 평균 연간 임금은 8800만원(2014년 기준), 금융 공기업은 8525만원에 달한다.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권 임금 비율은 2.03배로 영국 1.83, 프랑스 1.73, 독일 1.7, 미국 1.01배 등에 비해 높은 것이다.

2010~2014년 국내 은행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4% 줄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3% 늘었단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가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파업을 추진했지만 생산성 지표를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무슨 말이냐?

기존에는 일안하고 시간 때우며 보내도 꼬박꼬박 인상되던 연봉이 이젠, 발로 뛰고, 손가락에 땀나도록 일하고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야만 하는 즉, 직원들 간 경쟁을 해야 하고 타 은행과 경쟁을 해야 하기에 이를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반면, 일반 하위 직원들의 경우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이들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결국, 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노조와는 반대로 우스꽝스러운 파업을 주도한 것 아니겠는가.

 

누군가 금융노조에 근무하거나 그의 가족이라면, 분명 필자에게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할것이다.

필자는 국내 대기업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그리고 이름 만 대면 누구나 아는 글로벌 기업에서도 그리고 해외에서도 근무를 해보았다. 국내 일반 대기업 혹은 외국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해보지 않고 편히 하루 하루 시간때우듯 일하며 월급만 받는 이들은 정신차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만40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력으로 뽑지도 않는 추세다.

40이면 이젠 부장(Manager) 급이다. 40이 넘으면 이사나 상무 급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 보니, 전문적인 기술과 능력을 요하는 부서에서 조차 최소 10년이상의 경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직무를 경력 5년차에게 떠 넘기는 모순때문에 무리와 문제가 발생하는 폐단도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기술을 요하는 특정 엔지니어 그룹의 문제일 뿐, 일관 관리부서에는 해당이 없는 것이다.

 

오래 될수록 연봉과 퇴직금만 늘어가는 이, 이제 기업들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을 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는 변화하고 경쟁화가 심화 되는 마당에, 금융노조의 이번 파업은 세상의 변화 조차도 감지 못하는 한여름 베짱이들인 것이다.

이들은 아마도 이번 일을 통해 절실하게 깨달았을 것이다. 자신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오랜 근속연수가 그저 나이먹고 윗사람이라 자리만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닌 자신과 회사를 위한 끊임없는 개발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Posted by Flying 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