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fe/정치·사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유가 뭘까?

Flying Gander 2017. 1. 15. 11:21

한국의 박근혜 이슈로 난리법석을 떨 때, 미국도 미친 듯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됬다.

조금 늦었지만, 순수하게 내 기준에서 미치광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유를 적어보고자 한다.

미국에 사는 순수 백인, 어찌 보면 우리의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 공화당에 해당하는 부분일 수 도 있는 것이다.

물론 막판 트럼프의 미친 짓에 공화당 마저 등을 돌리기 까지 했음에도 당선이 됬다.


그 이면에는 아주 기본적인 국민들의 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본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만난 필자의 친한 지인이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열심히 세금을 낸 돈으로 이주민 혹은 불법이민자들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바람에 나중에 내가 받게 될 연금이 줄어 들고 있다.”

그 후 10년이 흘렀음에도 미국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민자들에게까지도 기 본적인 혜택들이 주어지고 있다. 그 동안 리먼사태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말 그대로 미국의 백인들의 삶.

그 중에서도 중산층 이하의 백인들의 삶이 더 어려워 졌던 것니다. 은행에 집을 잃기도 하고, 일자리를 잃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오히려 미국에 사는 오리지널 백인들 보다 더 뛰어난 이주민들이 일자리를 꽤 차는 일들이 생긴 것이다.

이 표현은 아주 쉽게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상대 적으로 백인들은 흑인들에게 반감이 늘어나게 되고 그 때문에 그 동안 경찰들이 흑인을 사살하는 일들 조차 빈번히 일어 나게 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미국인들도 말한다.

미국은 인디언과 멕시코인들을 내 쫒아 땅을 차지하고 많은 이주민들이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다. 고로 이주민들을 받아 들이고 함께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런데 이러한 생각들은 흔히 말하는 서부의 번화한 일부 도시와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의 생각일 뿐, 중북부 나 남부에서 사는 백인들의 생각과는 다른 것이다.

미국을 한 두번 여행 삼아 다녀온 사람들은 모르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의 중부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시골과 별반 다를게 없다. 물론 집이나 문화 생활의 차이는 빼고.

물론 지역에 따라 자동차 공장들이 몰려 있는 곳도 있지만, 그 또한 미국 50개 주 중 일부 일 뿐이다.

결국 트럼프는 그런 사람들의 세를 등에 업고, 진정한 자신들이 미국인이라 생각하는 중 하위층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이 된 것이다.

오래 전 대한민국에서 BBK 사건으로 말들이 많던 시절, 광운대 연설에서 자신이 모두 지시했던 것이라는 영상을 뉴스에서 본적이 있음에도 당시 대선에서는 이 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 당시 흔히 택시 기사들의 대다수는 경제가 점점 예전보다 더 점점 안좋아 지고 있다는 말들을 내 뱉곤 했었다.

누가 되던 당장 경제만 좋아 진다면 된다는 것이 결국 중 하위층들의 생각인것이다.

그들은 현대 출신의 상업에 능했던 이명박이란 사람을 막연히 믿었던 것이다.

지금 미국도 같은 결정을 한것이다. 트럼프가 어떤 인간이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저 주급 받아 살아가던 기존의 백인들에게는 불법 이주민들 다 몰아 내고, 자신들이 일하면 인력이 모자라니 더 많은 주급 받으며 일 할 수 있고, 경제도 좋아 질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들이 나 중에 받을 연금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뭐 흔히 쉽게 생각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인 것이다.

이러한 것에 대해 논리를 펴지는 않을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인건비 상승은 제품 가격의 상승이 되고 물가는 점차 오르게 될 것이기에 결국 중 하위층의 백인들은 지금의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가 필자의 간단한 논리다.

미국의 월가에서는 이미 트럼프 취임 전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 들이 몇 주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 미국 증시는 일제히 랠리를 펼치는 중이며, 아주 단순한 이들은 이 랠리는 끝나지 않았다고들 믿고 싶어 한다.

다우지수는 2만 선을 코앞에 두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은 이를 두고 ‘트럼프 랠리’(Trump rally) 혹은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라 부르며 흥분에 빠져 있다.


우습게도 선거 전 대다수의 경제학자나 증권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는 대공황에 빠진다는 소위 ‘트럼포칼립스(트럼프+아포칼립스)’를 예언했던 바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신호나 국제 금값과 미국채 금리 인상 등을 보면 뭔가 신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지난 수년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초강세론을 주장해온 저명한 투자전략가 또한 최근 갑자기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술적으로 Fibonacci 수열을 이용해 분석을 하는 Carolyn Boroden은 “다우지수는 상승 기력을 다했다”며 트럼프 랠리에 대해 비관적이다.

보로덴은 다우지수의8개의 서로 다른 시간사이클이 동시에 만날 경우 증시가 방향을 바꾼다고 했는데, 7개 시간사이클이 공교롭게도 다음 주 트럼프의 취임식이 있는 때 만난다. 보로덴은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트럼프 취임식을 전후해 주식시장에서 랠리가 꺾일 가능성이 65~70%에 달한다고 말한다.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뜻밖에 당선된 후 주식시장에서는 화려한 트럼프 랠리가 펼쳐졌지만 금 시장과 채권시장은 급락 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300달러를 넘던 국제 금 가격은 11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고,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75%에서 2.6%로 치솟았고 3%마저 위협했다.

그런데 지난해 1215일 이후 금 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금 가격은 반등했고, 미국 채 금리는 하락했다. 반대로 미국채 가격은 상승 했다.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200 달러 가까이 올랐고, 미국채 금리는 2.38%까지 내려갔다.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랠리에 취해 있는 동안, 금 시장과 채권시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금 시장과 채권시장의 반전은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한국도 어 수선 하지만, 미국도 바로 앞을 내다 보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특히나 최근에도 기자들과의 막말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가 과연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 아니 임기를 재대로 마칠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Posted by Flying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