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fe/정치·사회

[미국대선]트럼프 당선 확정,선거인단 277명 확보

Flying Gander 2016. 11. 9. 16:42

미국 대선에서 세계의 예측을 뒤집고 미치광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해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 번 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충격을 웃도는 미국 발 충격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8일 치러진 선거에서 결과는 대부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약 215, 트럼프 측은 277명으로 집계됐다.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이기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는 이미 277명을 확보했으니 대부분이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 믿었던 언론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 였고, 7일까지도 클린턴 선거 가능성을 85% 정도를 점쳤던 뉴욕타임스의 예상은 빗나갔다.

이로 인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상원 100석 중 47석을, 공화당은 50석을 확보했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 169, 공화당 231석으로 격차는 더 커진 상태다한마디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대패를 한 것이다.

 

트럼프의 골수 보수파들을 위한 보수적 공약이 결국 지난 오비마 정권시대 흑인들에게 역차별을 당했다 느꼈던 백인들의 부동표를 만들어 낸 주요 승리요인이라 보여진다. 무식하다고 느낄 만큼 막말을 쏟아내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심지어 공화당에서 조차 지지를 받지 못했던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것은 어쩌면 미국에서 미국시민으로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에게는 혹은 자신의 능력부족 보다는 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뺏겼다고 이유를 돌리던 미국인들에게는 솔깃한 공약이었을 것이다.

어느 나라에나 있던 기득권 정치인들에게 실망한 이들의 선택은 결국 트럼프에게 지지의 표를 보였고, 이러한 모습을 보며, 이미 대한민국의 지난 정권 이명박을 뽑았던, 그리고 그로인해 결국은 그들이 이득을 보기보다는 실망을 하게됐던 한국 정치판과 별반 다르지 않겠구나 싶었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1위가 되지 못할 이유는 손에 꼽을 수 없이 많다고 생각했던 필자의 생각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선출되며 바뀌었다.

앞으로 세계 구도는 아시아는 중국에 손을 잡으려 할 테고, 결국 그 동안 세계를 주름잡으며 세계 보안관을 자처했던 그리고 세계의 질서를 정의 했던 미국은 결국 고립되고 폐쇄적으로 변해가겠구나 싶다.

     VS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그 남아 큰소리를 칠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그 이면에 북한의 김정은이 핵으로 위협을 했고, 때문에 미국이 늘 대한민국의 뒤에서 힘을 실어 줘서였지만 이제 트럼프가 과연 그런 일을 할까 싶다.

 

미국이 모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니 트럼프처럼 돈 많은 정치인들이 모르는 것 중 하나가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일 것이다

모든 생필품의 8~90%가 중국산인 미국,

중국산을 제외하면 신고 나갈 신발 하나 제대로 없는 미국에서 중국에게 우호적이지 못할 경우 그들의 물가는 오를 것이다. 흔히 이민자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 핑계를 대던 미국인들은 시간당 저 급여의 비용을 올리려 들것이다.


미국 내, 흑인들과 백인들간의 갈등은 더 고조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오랜지 농장주들은 당장 내년 봄부터의 오렌지 농사를 고민하거나, 고 비용을 지급하며 도산하게 될 것이다.

미국경제, 아니 한국 경제도 잘 모르는 필자의 눈에도 앞으로의 미국 내 모습이나 세계 구도가 그려진다.  

당장은 국방비 부담이나, 한미 FTA 재 체결 등으로 가장 이득을 보던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 결국 대한민국도 미국경기 침체만큼은 아니겠지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대한민국의 수장인 대통령도 없는 나라에서 볼 때, 이는 대한민국을 죽어라 죽어라 하는 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Posted by Flying 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