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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 별세로 양자 출신 구광모 경영승계

Flying Gander 2018. 5. 20. 13:50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별세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동생 구본능 회장의 아들 구광모 (具光謨, 1978 1 23, 40) 가 장자 승계 원칙에 의해 LG4대 회장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구본무



이는 구본무 회장은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자 슬하에 구연수, 구연경 딸 두 명을 두고 있지만 LG가 전통적으로 여성들을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유교적 성향이 강한 그룹이기 때문에 장자가 대를 잇기 위해 동생의 아들을 2004년 양아들로 입적한 것이다.


LG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 때부터 구자경 명예회장, 현 구본무 회장에 이르기까지 장자 승계 원칙을 이어왔다. 때문에 구본능 회장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형인 구 회장의 양자로 입적한 것 자체는 이미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것이다.

구광모는 2004년 이후 꾸준히 LG의 지주회사격인 ()LG의 지분을 늘려 6.24%를 소유하고 있으며, 2014년에 상무로 승진해 임원이 된 지 채 5년이 되지 않았다.




LG는 이미 지난 417일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5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구광모는 구본무 회장(11.28%)과 생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지분(3.45%)을 모두 상속받기 위해서는 1조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족벌경영!

족별경영을 위해 양자 입적까지 하는 LG그룹의 모습을 보면 씁쓸하다.


대한항공의 족벌 경영이 사회적인 이슈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족벌 경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 대부분의 기업들과 67개 대학들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병폐로 문제시되는 현 대한민국의 사회가 사뭇 북한 김정은이 체제보장을 주장하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의 세습 체계와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