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vs 북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트럼프의 속내는?

북한이 24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약속대로 폭파해 폐기했지만 미국의 트럼프는 미국시간 24일 아침 6월12일 개최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의 전격 취소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통해 공개된 서한에서 "최근 당신의 발언에서 보인 엄청난 분노와 열렬한 적대감에 기반해, 슬프게도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번 회담이 열리기엔 부적절한 시기라고 느낀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이 핵 능력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우리의 것은 거대하고 강력하다.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한다"고 했다.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전화나 편지를 하라. 언젠가 만나길 고대한다"고 적은 서신을 전달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뒤통수 제대로 날린 것이다.

미치광이 트럼프 라 미국인들 조차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와 같은 그의 뜬금없는 행동들 때문이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는 정 반대의 의사를 24시간 만에 내 놓은 것이다.

 

미치광이 트럼프는 역시 똑똑한 놈이다?

마치 북한을 일부로 화나게 하고자 하는 전략 같지 안은가. 어쩌면 주사위를 던졌고, 이제 주사위는 북한에게 넘어간 셈이다. 무슨 말이냐. 북한의 태도를 보겠다는 의도 일 것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폭파 소식을 듣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젠 북한이 알아서 먼저 손을 내밀기를 고대하며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북한에게 끌려간다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을 것이다.

트럼프 자기 자랑하기 좋아하는 어찌 보면 어린아이적인 성향이 있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근 미국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것을 또 한번 나서서 ‘내가 김정은을 무릎 꿇렸다.’ 는 말을 하고 싶은 것 일거다.

자 이제 북한의 태도가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다.

사실 전세계 기자단이 북한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그들을 상대로 도박을 한 것이다. 만약 북한이 그들을 인질로 라도 잡게 된다면 미국 혼자가 아닌 연합을 하기 좀더 쉬울 테니 말이다.

무모한 트럼프. 그러나 영리하게도 잔머리를 잘 굴리는 트럼프와 그에 못지 않은 김정은의 미치광이 기질이 이번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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