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권한이 있고 할 수 있으되 법으로 정해 서가 아닌 스스로의 양심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자식을 위해 저지른 범죄에 결국 그 기록이 범죄로 남지는 않는다 해도 그 자식들의 인생에는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평생을 쫓아다닐 것이다.
서울 강남구 사립고등학교인 숙명여고에서 현직 교무 부장의 쌍둥이 딸이 각각 문과와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해 불거진 사건과 관련한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에서 해당 교무 부장이 2017년 1학기부터 올 1학기 기말고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딸들이 치를 내신 시험 문제지와 정답지를 혼자서 최고 50분동안 수차례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1분 정도 오류를 잡아내는 작업만 했을 뿐'이라던 교무 부장의 해명과 큰 차이가 있지만 교무부장은 '형식적인 오류만 잡아냈을 뿐 시험지와 정답지를 유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또한, 그는 교감 등도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있었지만 문제를 검토했다고 말했다고도 전해진다.
교무 부장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듯 쌍둥이 자매는 지난 1년간 8개 과목에서 발생한 9개 오류 문제의 답안을 그대로 선택해 '오류 정정 전 정답(오답)'을 적어냈으며, 이 중에는 출제 교사의 실수로 정답 지에 잘못 기재된 "주관식 문제"의 정정 전 정답을 적어낸 사실도 있다고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부인해왔던 교무 부장의 말에 신빙성을 잃게 됐다.
그러나 1학년 2학기 '수학Ⅱ' 기말고사에서 특정 문제에 대해 정정 전 정답을 자매가 똑같이 표기했지만 해당 문제는 동 학년 재학생 70%가 쌍둥이와 똑같은 답을 적었을 만큼 오답률이 높은 문제였기에 의혹의 핵심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쌍둥이가 문·이과로 올라간 올해 총 7개 과목 8문제에 걸쳐 오류 정정 전 정답을 적어낸 점과 특히 이과 생 쌍둥이가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화학Ⅰ' 시험에서 출제 교사의 실수로 잘못 표기된 주관식 정답을 혼자만 유일하게 써냈다는 점은 유력한 정답 유출 가능성을 나타낸 증거라 감사팀은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 결과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교육청은 "교무 부장이 실제로 딸들에게 정답을 유출했는지 여부는 감사 과정에서 밝혀내지 못했다"며 30일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부모인 교사가 자녀가 속한 학년의 시험 출제·검토 업무를 하면 안 된다'는 교육청 규정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 시험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을 물어 숙명여고 교장과 교감, 교무 부장에 대한 중징계를 학교 재단에 요구했다.
한편 항간에 떠돌고 있는 쌍둥이들과 2등간 점수차가 7점 이상이라는 말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과 생 쌍둥이와 전교 2등 간 점수 차이는 2점대, 문과 생 쌍둥이와 전교 2등 간 점수 차는 1.9점대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수행평가 만점' 특혜 사실에 대해서도 감사 결과 숙명 여고는 재학생의 80 ~ 90%에게 수행평가 만점을 줄 만큼 점수가 후하기 때문에 쌍둥이에게만 특혜를 줬다고는 볼 수 없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추측 성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문제의 교무부장은 보직교사 자리에서 사임 후, 올 2학기부터 미술 과목을 맡는 평교사로 근무하게 되며 쌍둥이 자매에 대해서도 전학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련의 일들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남은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을 비롯한 그들의 미래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특히 요즘같은 SNS시대에 쌍둥이들이 앞으로 제2, 제3의 정신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그들의 미래를 현직 교사의 욕심으로 망쳤다는 자책감 또한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남들이 하니 나도, 나만 안하는게 억울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아주 사소한 잘못된 것들을 일상을 살며 행하며 스스로에게 남들도 하니 괜찮다며 위안 삼을지 모른다.
나쁜 것은 배우기도 쉽고, 유혹에 빠지기도 쉽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쌓여 옛말 그르지 않게도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이다."
인생은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양심껏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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