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철길을 걷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구로구의 ‘항동 철길’. 주변엔 평범한 주택가들이 있고, 이미 이곳은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마니아 사이에서나 사진 작가들에게는 낮설지 않은 곳이다. 굳이 교외로 벋어나지 않아도 풍경이 있는 기찻길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철길을 따라 여유를 갖고 겉다보면 마치 옛 시골길을 걷는 느낌과 함께 여유로워 진다. 철길 초입의 빌라촌을 지나면 양쪽 언덕 사이에 긴 철길이 이어진다. 봄과 가을에는 철길을 따라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여름에는 아카시아 꽃이 활짝 핀단다. 가끔 도심 속 일탈을 하고 싶다면, 혼자도 좋고 연인과 함께 조용히 산책하러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항동 철길은 구로 오류동에서 경기 부천에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4.5km의 짧지 않은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