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딸 홍주은 tvN "엄마 나왔어" 최초 공개, 홍석천 아이들 유학보낸 사연

지난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딸과 아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린 홍석천(47)의 딸 홍주은(23)양이 25일 tvN ‘엄마 나 왔어’ 5회에서 그려졌다.

 

1994년 ‘생방송 TV정보센터’의 리포터로 처음 얼굴을 선보인 홍석천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공식 데뷔 후, 드라마와 씨트콤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과 연극, 뮤지컬에도 출연하다가 1996년부터 MBC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기 시작하지만 2000년 9월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커밍아웃 한다.

그런 그가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아이를 자신에 호적에 올렸고, 2009년 법원이 두 외조카의 성씨 변경을 받아 들여 아이들은 홍석천의 성씨를 따르게 되 법적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25일 방송된 tvN의 “엄마 나왔어” 에서는 10년 전 이혼한 친누나에게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살라며, 친누나의 두 자녀를 호적에 입양한 홍석천의 사연과 딸 홍주은양이 평소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딸과 아빠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의 딸이자 조카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딸 홍주은 양의 이야기가 소개 될 때만 해도, 늘 상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기 일 수 였었다. 그건 아마도 홍석천 자신의 특별한 사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날 출현한 홍석천의 셋째 누나는 "남편과 이혼했다. 어느날 홍석천한테 전화가 왔다. 누나 너무 힘들게 살지 마. 서울로 올라오라고 했다"며 "애들 둘 데리고 가방 하나 싸서 서울에 왔다. 홍석천이 애들을 입양해서 같이 키우자고 하더라. 너무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 내가 짐을 안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홍석천은 "투닥투닥하는 남매라 속정이 깊다. 셋째 누나는 제가 힘들 때 늘 먼저 달려오는 누나다. 누나 미안해하지 말고 나한테 확 기대라. 난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라며 누나를 위로 했다.

 

이 날 홍석천은 자신이 입양한 두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큰 딸은 미국 유학 갔다가 요리를 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에서 고3이다. '좋은 대학가지 말고 니가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했더니 영화감독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지마!'라고 했다. 내가 그거 하라고 미국 보낸 게 아니다. 의사나 박사 그걸 해야 될거 아니야"라고 말해 스튜디오의 출연진들이 일제히 폭소했다. 

홍석천 딸 홍주은 양은  "전 솔직히 입양을 반대했다. 삼촌이 창피해서가 아니다. 주변에서 삼촌과 제 관계를 물어봤을 때 엄마아빠가 이혼해서 삼촌이 날 입양했다고 말하는게 어려웠다" 라며 그녀는 “삼촌이 홍석천이라서가 아니었다. 삼촌은 한번도 창피한 적 없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홍주은 양은 "지금은 하나도 후회 안 한다. 도움도 많이 받고 같이 살면서 정도 많이 생겼다. 소중한 삼촌이자 아빠다”라면서도 “아직 한번도 아빠라고 불러본 적은 없다”고 털어놓으며 미소 지었다.

홍주은 양은 미국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현재 홍석천이 운영중인 레스트랑에서 일하는 중이라 전해 졌다.

이날 아이들을 유학을 보낸 이유도 밝혀졌다.

홍석천은 "유학을 보낸 이유도 혹시나 주변 친구들에게 왕따나 놀림거리가 될까 봐 그랬다. 졸업식, 운동회 등에도 학교 근처를 안 갔다. 같이 사진도 남기고 싶은데 그냥 늦잠 자는 척했다. 너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거를 한 번도 못했다"며 그 동안 홍석천이 자신의 특별한 상황 때문에 혹시 아이들이 상처 받을끼봐 걱정하며 자녀들을 유학 보낸 사연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이후,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석천을 다시 봤다며 그의 진정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높이 평가 했다.

 

홍석천은 2000년 커밍아웃 이후 방송 출연이 끊겨 힘든 시기를 보내다 생계를 위해 이태원동에 이탈리아 요리 레스토랑 "아워플레이스(Our Place)"를 차리며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현재 아이사 퓨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My Hong(일본, 태국 요리), My Chi Chi's내 찌찌, My Thai(태국 요리), My Thai China(중국, 태국 요리), My X(와인바), My Chelsea(펍), My Noodle, My Sweet(디저트 카페) 등 7개의 가게를 운영 중이며 연 매출만 50~70억에 달한다고 소개된 바 있는 성공한 사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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