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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조사위원 권태오·이동욱·차기환 추천- 5.18단체 철회요구

Flying Gander 2019. 1. 15. 01:35

14일 자유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3명을 발표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해 9 14일 시행되어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 민주당 추천 4, 한국당 추천 3,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지난 넉달간 한유한국당은 추천을 미뤄 위원회 구성조차 되지 못한 상황에서의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을 추천하기로 했지만 5·18 관련 단체들은 이들의 정치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권태오이동욱차기환


자유한국당 명단에는 "5·18은 북한군의 소행이다"라고 주장해왔던 지만원과 막판까지 거론됐던 광주 진압군 지휘부는 제외됐다.



한국당은 이들 세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위원 일부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편향된 주장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 등을 지낸 권태오 전 사무처장도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지난 1996년 한 매체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와 과장'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검찰의 5·18 민주화운동 재수사 결과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왜곡됐다고 주장해 5·18 관련 단체들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았다.

월간조선 기자 출신의 이동욱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수의 선동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2013년 참깨방송에서도 소수 선동가에 의해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선동당하고 있고, 이게 광주 사태의 실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며 5·18 당시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도 비하했다.

이동욱은 계엄군의 중화기 사용, 탱크진압 문제는 물론 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도 '과장 보도'라고 부정하며진압에 참가한 당시 공수부대 하사관과 장교들의 대답이라면서 "죽을지도 모르는 판국에 성욕이 일어나느냐"는 내용까지 적었다.



그러나, 중화기 사용과 성폭행 등은 여러 정황이 드러나 현재 수사 중이거나 사실로 확인된 내용입니다.

차기환 전 판사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고의로 조사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아 2017 10월 세월호 유족들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5·18 기념재단,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등 관련 단체는 한국당 추천 조사위원 발표 후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항의 방문했다.


#옛전남도청지킴이어머니회


특히 5·18 유족 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회 소속 7명은 나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 간의 회동 등으로 대표실을 비우자 "나 원내대표를 만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겠다"며 원내대표실 앞에서 6시간째 농성을 이어가며 "누가 검증해도 아무런 결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으니 나 원내대표가 우리를 만나지 않는 것"이라 주장며 "남편과 자식을 잃은 설움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그들의 만행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5.18 재단이나 유족이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명단을 보시면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될듯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 단체들은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은 이런저런 이유로 위원 추천을 미뤄오더니 이제 진상규명의 본질마저 훼손하려고 한다"며 조사위원 추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당 추천 위원들은 5·18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기보다 정당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훼방 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들이며, 상식적인 역사의식을 갖추고, 진상규명의 소신과 의지가 있는 인물로 재추천하라"고 요구했다.



5·18 광주사태 나 세월호 사건등의 진상규명의 끝은 있는 걸까......세월호는 국가와 언론이 왠지 침묵모드로 들어서는 듯 조용해지고 있고, 국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겠다 추운날씨에도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