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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나누면행복 "모자의 겨울나기"-바보의나눔

Flying Gander 2019. 1. 31. 18:27

어제 본 모자의 겨울나기진수네 편이 자꾸 떠오른다. 초등학교 6학년인 진수, 이제 곧 중1이 되는 진수의 모습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잠시 그들의 내용을 살펴보자.


#모자의겨울나기


MBC 나누면 행복 403모자의 겨울나기(진수네)”


14년 전, 필리핀에서 만난 남편을 따라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산티아고 씨(45). 그러나 행복할 거라 믿었던 그녀의 결혼생활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결혼 후, 남편은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임신 중에도 계속된 가정불화로 인해 결국 홀로 진수를 키워야만 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안 해본 일 없이 열심히 살아온 엄마 산티아고 씨



결국, 무리한 근로로 인해 허리 협착증 진단을 받고 허리 수술까지 받게 됬는데. 그러나 수술 후에도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계속되는 허리 통증에 결근이 잦아지자, 지난 11월 회사에서 퇴사 권유를 받게 됐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데, 일자리까지 잃게 된 상황.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당장 지금 사는 집을 비워줘야 한다는 것

도로 옆 주차장 안쪽에 있는 오래된 주택. 보증급 5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인 이곳도, 지인에게 보증금을 빌려 겨우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옥상에서 계속되는 누수로 천장 곳곳에 물이 새는 데다, 전선 근처까지 물이 새는 터라 자칫 화재의 위험으로 번질 수도 있어 결국, 집주인에게 집을 비워달란 통보를 받았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최대한 집을 비우고 수리에 들어가는 게 최선 인것

지인에게 겨우 빌렸던 보증금 500만 원도 갚아야 하는데, 또다시 이사 비용에 보증금 마련까지,,, 이 추운 겨울, 모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또다시 답답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 엄마는 어린 진수와 함께 난방조차 되지 않는 추운 집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많은 자선단체들이 희망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기부 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한다. 특히나 언제부턴가는 너도 나도 유명 탤런트들을 앞세워 해외의 아프리카 등지의 어려운 나라에가 그들의 삶을 비추는 프로들이 늘어났다. 미국에서도 그런 국제기구 단체들을 통해 끊임없이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의 현실을 들여다 보면, 곳곳에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의 가정이나 아이들이 있다.

그 중 어제 본 진수네가 유독 눈에 아른 거리는 이유는 아마도 필자 역시 해외 거주를 해본 경험치 때문이 아닐가 싶기도 하다. 어제의 사연도 결국 한국 남자들의 비뚤어진 여성관념과 사회관념이 낳은 불행이었다.

한동안 지금도 공공연히 동남아로 일을 하러 가는 남성들이나 동남에에서 뭔 유학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대학도 못가는 부류의 아이들을 영어라도 가르치겠다고 무분별하게 보내다 보니 현지에서 책임지지 못하는 행동들을 한다는 이야기들은 적쟎이 들린다.

어쩌면 이들은 그들의 부모세대에게서 물려 받은 핏줄의 영향이 클지도 모른다. 비뚤어진 부모세대의 여성관이나 사회관을 그대로 물려받은 자식들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각종 몹쓸짓을 서슴지 않는다는 사람들 이야기도 흔하디 흔한 일이다.



노동력 착취는 물론이요 법적으로 충분한 보상도 하지 않는 업주들이 아직도 많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낳은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보다 못산다는 이유하나로 동남아나 세계 곳곳에서 근로를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그리도 우쭐거리며 잘난 사람들만 있었다고 그러는 것인지 개탄스럽다.

나 한사함이 하루 담배 한갑의 돈, 커피한잔의 값으로 십시일반 모여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이는 마다할 일이 아니란 생각이다.

우리의 부모 세대에서는 한달에 3만원씩 해외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한다는 것을 자랑삼아 떠드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후원이 결코 누군가에게 떠들기 위해 하는 행위는 아니기에 어찌보면 창피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마치 홍보용으로 활용을 하곤 한다. 만약 기업들이 홍보용이 아닌 정말 진심으로 사회에 일부남아 환원한다는 생각이라면 행사를 위해 사진을 찍어대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해외 어려운 아프리카 등지에 3만원 후원하면 한 아이가 한달을 먹고 살 수 있다지만, 필자는 한국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 혹은 이주노동자들의 진수네 처럼 딱한 이들역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이들이기에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트럼프와 같이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주 노동자들의 자식이라면 멕시코 철책을 쳐야 한다고 반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법이 아닌 합법적 이주 노동자들은 그들이 원해서 데리고 온것이다. 그들이 없다면 캘리포니아의 오렌지농장은 수확을 할 수 없다.

한국의 노동자들 역시 싼값을 앞세웠다는 비난받을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지방의 중소기업의 한 10년 전만해도 숙식을 제공하고 정당하게 급여를 지불한다고 해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해외에서 구인을 하는 업체들이 생기기도 했다.



어제 진수네 프로를 보며 정말 필자 역시 500만원의 돈이 여유롭게 건낼 수만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들을 위해 선뜻 건내고 싶은 마음에 유독 가슴이 아펐다. 물론 이런 가정이 어디 한둘이겠나, 그래서 혹은 저런 이유로 안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은 한진가의 싸모님 처럼 혹은 국민은 개–돼지 일뿐이라 생각하는 고위층이나 재벌가들에게 과연 500만원이 돈일까? 그러나, 그런 이들은 평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남을 위해 도움을 주며 산적이 없을 것이다.

결국 쉽게 도움을 주는 사람. 쉽게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은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꼐 살며 사람들에게 작은 일들을 베풀줄 아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재단 법인 바보의 나눔운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님의 평소 나눔의 정신을 이어 받아 2010년부터 시작된 재단이라고 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정말 많은 나눔의 손길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카콜라는 2018년 전세계에 10억달러(11000)를 기부했다. 이미 빌게이츠 재단등은 오래 전부터 수조원씩 기부를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기업기부순위


2017년 대한민국의 상위기부금 업체를 보면 삼성전자의 2504억을 제외하면 그들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 대비 정말 굴지의 대한민국 대표기업들의 기부 수준은 미미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만약 한달에 딱 한번

내가 마시는 커피 한잔, 내가 피우는 담배 한갑, 혹은 내가 마시는 한번의 술값과 같이 정말 삽시간에 사라져 버리는 행위의 돈을 전국민적 차원에서 기부한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물론 돈많은 분들과 정치하시는 분들 뭐 등등 이분들은 사상과 사고방식이 다르니 당연히 안하신다 치더라도 2000만 인구가 5000원씩 한달에 한번씩만 한다고 해도 1000억이다.

쉽게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1년에 낸다는 돈의 101년으로 치면 100는 된다는 말이 된다.

이정도의 돈이 매월 그리고 매년 지원되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격는 이들에게 지원이 된다면 분명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아이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지어지며 희망을 갖고 긍적적으로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