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4월1일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봉파라치 부활?

Flying Gander 2019. 3. 27. 18:35

 

27일 환경부는 비닐봉투 사용 억제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4월 1일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회용비닐봉투사용금지

 

현재는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 올 1월1일부터 시행된 비닐봉투 전면 사용금지 규칙시행에 앞서, 3개월간 현장계도기간을 둔 것으로, 계도기간이 끝나는 4월 1일부터는 매장 크키가 165㎡ 이상인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상점가, 쇼핑몰 이상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되게 되었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물기가 있는 어패류, 고기 등 포장 시 수분을 포함하거나 액체가 샐 수 있는 제품은 속 비닐 포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4월 1일부터는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 165㎡ 이상의 전국 슈퍼마켓 1만1000여 곳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할 수 없게되어 당분간 사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대형 마트에서 고객에게 일회용 비닐봉투를 제공하다가 적발되면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다 보니, 또다시 봉투판매를 신고하는 ‘봉파라치’들이 성행하는 폐단도 예상됩니다.

본 포스팅 이후 오늘만도 유입 검색어로 '봉파라치'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네요. 그만큼 4월1일 부터는 봉파라치들이 설칠 것으로 예상되니 사전에 대형슈퍼마켓 들은 미리미리 준비를 하셔서 봉파라치에게 당하는 일이 없으시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로 1년에 총 22억2800만장의 비닐봉투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일회용 비닐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일회용 스픈, 포크, 일회용컵 등에 대한 규제는 없습니다. 비닐 봉투의 경우는 0.5센트(약600원)에 판매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공짜로 비치해서 마음껏 사용하게 하고 있죠.

 

 

 

 

 

비닐의 경우는 정말 말 그대로 아주 얇은 비닐이라 점원들도 조금만 양이 많은 경우는 2~3장을 포개서 포장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다고 모두 계산하지는 않고, 물건의 양을 보고 1장 혹은 양이 많은 경우 3~4장의 봉투값을 미리 계산 후, 비닐을 포개어 넣어서 주는 경우랍니다.

 

때문에,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코스코와 같은 경우는 우리도 알고 있는 코스코가방을 판매하고 그것을 꼭 챙겨가고 있지만, 대부분이 자차를 이용하는 미국과 달리 대부분 퇴근길에 물건을 사오는 한국인들의 생활 패턴 상, 미리 장바구니를 챙겨서 가지고 다니는 사람의 비중은 미미할 것이라 보여지는 만큼 비닐봉투의 사용금지는 많은 불편함이 예상되기는 합니다.

 

필자가 어려서는 손잡이 없는 사각 종이봉투가 사용됐었답니다. 때문에 퇴근길 아버지는 항상 그 사각봉투를 양팔에 앉고 집에 오시곤 했었죠. 지금도 미국영화들을 보면 나오는 종이봉투 같은 것입니다 만, 사실 미국에서 나름 오래 살아봤지만, 미국도 영화처럼 손잡이 없는 종이봉투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종이 봉투의 경우 손잡이들이 있죠.

 

 

 

 

 

때문에 당시는 서민들 사이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봉투접기란 부업도 성행했었습니다.

미국이야 땅이 넓기라도 하지만, 한국처럼 작은 땅에서의 환경보호를 위한 준비와 노력은 지금의 내가 불편해도 불편을 감수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의무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