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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천리마민방위) 에이드리안 홍 "美FBI에 정보 넘겼다" 주장.

Flying Gander 2019. 3. 28. 01:31

 

#자유조선(천리마민방위) #에이드리안 홍(창) 그는 누구인가?

 

‘자유조선(구 천리마민방위)’ 이란 반(反)북단체에 대해서는 생소합니다.

그 동안 국내 어떤 언론에서도 이들에 대한 뉴스나 보도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만, 오늘 SBS 8시 뉴스를 통해 TV를 통한 뉴스가 보도 되었습니다.

 

자유조선(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

 

이들은 자신들이 美FBI에 잠재적 가치가 막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에서는 이걸 두고 북한의 암호체계가 통째로 FBI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보도에서 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독살 된 다음 달인 2017년 3월경,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구 '천리마민방위'라는 단체가 처음 일반에 알려졌으며, 지난 1일 이 단체는 '자유조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북한의 임시정부를 자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단체는 26일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마드리드에 관한 팩트들'' 제목의 글을 통해, 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은 습격이 아니라 긴급 상황에 대응한 것이었다며 자신들의 행위임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자유조선은 26일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것이 자신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격이 아니었고 폭행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벽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떼어 바닥에 내던져 산산조각난 액자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美 FBI에 비밀 유지를 조건으로 잠재적 가치가 막대한 정보를 넘겼는데 이는 FBI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힙니다. 이에 대해 이날 SBS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공사는 암호 해독 컴퓨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며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컴퓨터는 평양과 북한의 각국 대사관 간 전보문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장치로 FBI 손에 들어갔다면 북한의 암호체계가 통째로 넘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사실 국내 언론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못본 것일까요?

 

이 사건의 시작을 살펴보면, 26일 스페인 고등법원 발표에 의하면, 지난 2월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괴한 10명에 미국, 멕시코 국적자 각 1명과 한국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마드리드에서 총, 칼 등 무기와 쇠창살, 테이프 등을 사모은 뒤 지난달 2월22일 오후 4시30분쯤 대사관을 침입했다. 에이드리안 홍(창)이 경제참사를 만나러 왔다며 ‘바론스톤 캐피털’이라는 회사의 가짜 명함을 내밀고 대사관에 진입했고, 직후 나머지 괴한들이 들이닥쳐 직원들을 격렬하게 폭행, 결박했다. 경제참사는 대사관 지하로 끌려가 탈북하라는 협박을 받았으나 거부했다. 이들은 오후 9시쯤 대사관의 컴퓨터 등을 빼앗아 대사관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국경을 넘어 포르투갈 리스본에 모였고, 에이드리안 홍(창)은 리스본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미 있는 것은 해외 언론 중 알자지라(ALJAZEERA)와 국내 TV조선에서는 이 무기가 가짜 였다고 보도 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뉴스

『Knives and fake guns.

The Spanish court document gave a detailed account of the intruders' movements before, as well as during the intrusion, including their stay in a hotel and purchases of knives, balaclava masks and fake guns.』

 

TV조선 뉴스

『가짜총 들고 北대사관 침입, 출동 경찰엔 "문제 없다" 능청

스페인 법원과 언론에 공개된 수사보고서를 보면요, 자유조선 관련자 10명이 마치 영화처럼, 스페인 대사관에 가짜 총기와 칼, 수갑을 들고 침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유조선 측은 침입이나 습격이 아니라 초대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아직도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그외 일반적인 뉴욕타임즈나 CNN등에서는 가짜 총기류라는 언급은 없네요.

 

에이드리안 홍(창)

 

한편, 스페인 고등법원이 밝힌 가담자가 총 10명인데, 이 중에서 3명이 구체화가 됐습니다. 멕시코 국적의 에이드리안 홍(창), 그리고 한국 국적의 이유란, 그리고 미국 국적의 샘 유 등이며, 에이드리언 홍(창)은 뉴욕에서 북한 정권 붕괴를 대비하는 조선연구원 대표로 활동을 했었고, 캐나다 상원에 출석해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증언한 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달 22일 이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 있기 몇일 전입니다.

때문이었을까요? 국내에서는 그 당시 이와 관련된 내용의 언급대신, 북미2차 정상회담에 대한 들뜬 빰빠레를 올리고 있었을 때 였을 겁니다.

 

북한은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까? 알았을 겁니다. 다만, 한국인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니, 이를 말처럼 FBI가 개입했다고 생각했을까 하는 부분은 조금 더 생각해 볼 문제 같습니다.

여기서 조금 희안안 내용은 일반적으로 누구나 알듯이FBI가 국제 첩보활동에 개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국제 첩보활동이라면 미국하면 먼저 CIA가 떠오를 테니 말입니다. 결국 이들의 말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는 조금 다른 문제 같습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미국에 있는 주요 용의자들에 대해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미국이 이들 용의자를 인도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조선(구 천리마민방위)’ 이란 반(反)북단체가 자신들의 행위라 밝힌 이유는 뭘까요?

이들은 “FBI 요청으로 상호 비밀유지 합의하에 잠재적 가치가 큰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지만, 이어 “그 합의는 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것은 엄청난 배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정보가 스페인 고등법원이 국가정보국과 경찰의 수사결과를 공개한 후, 자신들의 정보가 공개된 것에 대한 미국 FBI나 미 정부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 듯 싶습니다.

 

스페인 법원이 공개한 수사 결과를 보면, “리더인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아드리안 홍 창이 대사관 습격 사건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사건 닷새 후 뉴욕에서 FBI를 접촉했다”고 발표했으며, 닷세 후는 27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된 날입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美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질문에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고 북·미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미국이 회담 당일 반북단체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결국 북·미관계에서 미국이야 말로 겉으로는 정상회담을 하며, 안으로는 북한정권의 체제 전복과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말그대로 이중성을 보이는 사건이 되버릴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부인을 할 것이란 추측입니다.

 

비록 미국의 트럼프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는 미국 내 뮬러특검 결과서가 나왔다고는 해도 현재는 트럼프도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보니, 지난 22일에도 추가 제재 철회 메시지를 꺼내는 등 북•미관계에 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트럼프에게 북•미관계의 해결을 보인다는 것은 차기 대권을 위한 그의 또 하나의 수단일 것입니다. 마치 자신의 업적과시용인 셈인 것입니다.

“내 능력이 이정도다. 그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북한 문제를 해결했다.” 아주 좋은 포장을 할 수 있는 대선용 상품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