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원로 코미디언이자 희극계의 대부 구봉서씨가 27일 오전 1시59분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인은 광복절 이후 폐렴 기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호전되었지만, 다시 갑자기 혈압이 내려가면서 중환자실에서 운명했다고 한다.
고 구봉서씨는1969년 MBC TV 개국과 함께 탄생한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비실이 고 배삼룡(2010년 별세)’과 콤비로 연기를 선보이며 슬랩스틱의 원조로서 오랜 기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당시 동양방송(TBC) 프로그램인 ‘쇼쇼쇼’에서는 ‘후라이보이 고 곽규석(1999년 별세)’과 콤비를 이뤄 새로운 코미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 ▲ 왼쪽 고 구봉서 오른쪽 고 배삼룡]
또한, 농심 라면의 CF를 통해‘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었다
[사진 ▲ 왼쪽 고 구봉서 오른쪽 고 곽규석 농심라면 CF]
한마디로 대한민국 희극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분이었다.
고인은 연혁을 보면, 1945년 대동상고를 졸업한 후 태평양가극단에서 악사생활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당시 평소 취미로 즐기던 아코디언을 들고 길거리를 지나던 그를 악사로 태평양가극단이 길거리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미 길거리 캐스팅은 1940년대에도 존재 했던 것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충무로에 진출, 코믹영화 ‘애정파도’,‘수학여행’,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가도’, ‘번지수가 틀렸네요’, ‘염통에 털난 사나이’, ‘오부자’,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4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코믹연화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한다.
400여편. 말이 쉬워 400여편이지 이는 기록적인 일인 것이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찰리 채플린의 희극 연기를 신봉했다고 한다. 즉, 이 시대부터 ‘코미디는 풍자’를 통해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질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코믹프로에서 사회적 문제점을 풍자하며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는 60년 이상을 희극인으로 살며 사회와 연예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연예인 선교에 힘쓰던 고 구봉서씨는 서울 평창동의 연예인교회 (현 예능교회)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0년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32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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