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 그간 베스트 셀러 소설작가로 알려진 이문열이 이번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듯한 칼럼을 조선일보에 게재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선일보 2일자 칼럼에서 이문열은 교묘히 말장난을 치며, 박근혜를 여왕에 비유하고 촛불집회의 국민들을 ‘폭도’로 몰며 그 여왕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 비유하여 올렸고, 조선일보는 이를 그대로 1면화 했다.
이뿐인가, 이문열은 촛불집회에 모인 모든 국민들까지도 폄하 하는 글도 서슴없이 올렸다.
<이문열 칼럼 중>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친다면
4500만도 넘는다. 하지만 그 중에 100만이 나왔다고, 4500만 중에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 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 그것도 1500단체가 불러내고,
매스컴이 일주일 내 목표 숫자까지 암시하며 바람을 잡아 불러 모은 숫자가, 초등학생
중학생에 유모차에 탄 아기며 들락날락한 사람까지 모두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가.
심하게는 그 촛불 시위의 정연한 질서와 일사불란한 통제 상태에서 '아리랑 축전'에서와 같은 거대한
집단 체조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다. 특히 지난 주말 시위 마지막 순간의,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그것을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도 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2/2016120200283.html]
이문열 48년 생이면, 올해 70이란 나이니, 어쩌면 뼛속까지 보수성향을 갖은 자 일 수 있다. 어쩌면, 점점 나이 들어가며 변화하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점점 퇴화하고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고령의 노인들은 자신들이 힘들게 살아왔던 특히나 전쟁시절의 기억들 속에 자신의 인생 잣대를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보수성향이 점점 강해져 왔다고 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최순실과 박근혜의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 빨갱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결국 이번 문제의 발단도 그 역시 오래 전부터 관습화 해 오던 나이든 이들의 정치적 성향의 일가 만들어 낸 폐단일 수 도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그 오래된 잘못된 관습을 깨부수려 하기 보다는 오히려 서로서로 보수끼리 옹호를 하지 못한다며, 이문열과 같은 이들이 자칭 사회적인 원로라는 이유로 떠버리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문열은 "보수세력이 정신 차려서 사즉생의 길을 가도록 촉구하는 과정에서 한 얘기인데, 나를 틀렸다고 하는 사람을 원망할 수도 없고." 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문열은 한 술 더 떠서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하는 등 결국 또 북한과 연관 짓는 듯한 망발을 일삼는 것이다.
내 보기에는 자신만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진정한 보수요 자신만이 옳다고 떠드는 그저 나이 들어가며 추하고 고집스러워 지는 노인네에 불과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을 뿐이다.
-Posted by Flying G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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