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반기문 귀국 "남 헐뜯어 권력 쟁취할 생각없다"

Flying Gander 2017. 1. 12. 23:50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직을 마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미 귀국 전 사실상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혀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반기문 전 총장은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은 여야를 불문하고 정당 간 영입을 위한 촉각을 세우게 될 것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메시지를 통해 현재 한국 상황을 총체적 난관이라고 규정한 뒤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 대 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 "우리 사회 지도자 모두 책임이 있다. 이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 "저는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이미 말씀 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의지가 남을 헐뜯고 소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쟁취하겠다, 그런 것이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얼마든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사람들의 의견도 조심스럽기는 매한가지 인듯 싶다. 반기문 전 총장이 과연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이가에 관심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는 새로운 사람도 새로운 시도도 발전도 없는 다람쥐 채바퀴 돌 듯 돌아가며 지금까지 왔다. 국민들은 아니 나부터도 분명 어떻게 하는 것이 이 무너져 가는 나라를 다시금 희망이 있는 나라도 만들어 나가는가를 알고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임에도 지금의 정치권은 그것을 결국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매한가지다.

권력 앞에서 자신들의 양심을 팔고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소수들, 그들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 정치권과 법조인들을 볼 때면, 지금껏 그래왔듯 이번 최순실이 국정농단과 박근혜의 바보 같은 행위들의 결말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박근혜 곁에 최순실이는 오래 전부터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누군가는 지금의 사태를 예측하고도 남았을 법 하거늘, 어찌 보면 그들 역시 권력자 앞에서 대세를 꺽으려 하기 보다는 그들앞에 압장섰을 수도 있다.

이제 제발 청산이란 것을 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러기에 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고 그런 이들이 나와 주기를 바라지만 그것 역시 그저 바램인 나라가 되어 버렸으니, 이 추운 겨울 국민들의 마음이 더 차갑게 얼어가고 있지 않겠는가.

-Posted by Flying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