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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프렌치 불독, 평소에도 목줄 없이 관리해 비난

Flying Gander 2017. 10. 21. 23:02

가수 겸 배우인 최시원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시원의 개가 과거 목줄없이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진들이 온라인에 퍼지며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오후 한 언론사에서 한일관 대표가 엘리베이터에서 프랜치 불독에게 정강이를 한차례 물린 후 몇일 후 폐혈증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언론사들이 기사를 옮겼고, 유족들은 그에 대한 법적인 소송을 준비한다고 까지 보도가 된바 있다.

21일 한 TV 뉴스에서는 가수 최시원 씨의 친척이 기르는 개가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망케 했다고 전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클리앙 등에서 사망사고를 낸 프렌치 불독을 최시원이 안고 찍은 사진 과 엘리베이터에 목줄없이 타는 반려견 사진들이 나돌며 비난의 댓글들이 달리 있다.


최시원이 목줄 없이 애견을 안지도 않은 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태우는 장면이 공개돼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최시원이 목줄 없이 애견을 안지도 않은 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태우는 장면이 공개돼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최시원은 그동안 자신의 SNS에 반려견 사진을 올렸으며, 이 강아지로 캐릭터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SNS에 최시원이 올린 내용 중에는 개가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어 주 1 1시간씩 교육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적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21일 스포츠 조선에 따르면 한일관 공동대표인 언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평소 최시원과 망자는 이웃 간으로 망자의 아들과 비슷한 나이의 최시원을 이미 용서 했으며, 소송이나 배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오히려 일부에서 보도된 유가족이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기사로 심난해 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반려견에 목줄을 기본인 것이다. 개가 순하던 안 짓던 조그맣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지방에 가면 반려견을 풀어놓고 길거리를 활보하게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뭐 꼭 지방뿐이겠나 싶다. 이들은 대부분이 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로 한마디로 옛날 생각하며 시골에서 풀어놓고 키워도 된다는 나이드신 분들의 생각인 것이다.

사실 필자가 사는 아파트에도 중견 개들을 두 마리씩 키우는 사람들도 이젠 쉽게 볼 수 있다. 이젠 사람들이 개를 산책 시킬 때 비닐 봉투를 챙겨가는 것은 생활하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아예 타운 홈의 경우 개를 키울 때는 애완동물 비용을 추가로 지불 하기도 한다. 곳곳에 애완동물의 배설물 처리를 위한 녹색봉투함을 두어 누구나 쉽게 비닐을 꺼내 치울 수 있도록 관리사무실에서 관리를 하고, 관리사무실 한쪽 캔틴룸에는 동물용 사료 및 과자등을 비치해 놓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과 고양이를 키우지만 애완견을 산책 시키러 나오면서 목줄 혹은 등줄을 하지 않고 나오는 경우는 본적이 없다.

망자의 유족들은 오히려 최시원을 비난하는 언론보도 보다는 이번 계기로 반려견 문화가 성숙해 지기를 바랐다. 지난달에는 대구 수성구 공원에서 산택을 하던 80대 노인이 쉐퍼드에게 다리를 물려 패혈증 증세를 보인 적이 있다. 이때는 개의 목줄은 했지만 입 마개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 였다.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요즘은 누구나 쉽게 덩치가 큰 대형 견들을 볼 수 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두 세 마리까지 목줄을 끌고 다니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한결같이 입 마개를 하지 않는다. 견주는 생각할 것이다. ‘우리 집 개들은 순해서 절대 물지 않아.’ 그런데 덩치 큰 개의 경우 아니 필자가 지난 1년 간 지방에 머물며 기르던 암놈 진돗개 만 하더라도 8개월 이상 되면 성인 여성이 앞으로 달려 나가는 녀석을 쉽게 제압하지 못할 만큼 힘이 좋다.

언제 이 녀석들이 자극을 받아 뛰어 나갈지도 모르면서 자만들을 하는 것 아니겠나 싶다.

그 옛날 길거리 장발족을 잡아 스티커를 발부하던 시대 처 럼 강제적으로, 꼭 법적으로 제제를 가하고 규제를 강화해야 만 하는 걸까? 개 한 마리 키운다는 것은 그만큼 주인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귀엽고 예뻐서 키우고 실증 나면 유기 시키는 것이 아닌, 정말 한 생명을 거두는 일이기에 분명 많은 노력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 노력이 자신 없다면 한번쯤 더 심사숙고들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