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도널드 트럼프 국빈 자격으로 한국방문

Flying Gander 2017. 11. 7. 16:28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 대한 청와대 공식 환영식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정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평택 미군기지인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는 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미 8군사령부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연합사령부 일반 현황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위협 실태 등 북한군 최신 동향, 한반도 안보정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극비리에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한미연합사 소속 한미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한미동맹에 기여하는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의 행사 일정은 청와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어진 오찬에선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흔드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들이 연출됐고 두 정상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식사했다.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청와대가 미국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최근 보수진영에서 불거졌던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한미군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해 추진됐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1 2일의 짧은 일정 상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고려했지만 우리 정부의 제안대로 험프리스를 방문키로 결정했다.

청화대 환영행사는 청화대 입구에서부터 시작됐다. 취타대가 트럼프가 탄 차량을 애워싸고 걸어서 청화대로 진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 20분쯤부터 청와대 대정원에서 1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 

환영식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전용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인사를 마친 양 정상 부부는 현관 계단에서 대기하던 양국 어린이 환영단과도 인사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린이 환영단은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 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8명으로 구성됐다. 

 


이어 양 정상 부부는 도열한 전통 기수단을 통과해 대정원 단상에 올랐고, 이때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대통령 찬가)가 연주됐다.

군악대는 경례곡과 미국국가·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대정원 행사가 끝난 뒤 군악대는 퇴장곡으로 작곡가 김형석이 만든 문 대통령 헌정곡인 'Mr. President'가 연주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관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