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다스는 누구 겁니까?

Flying Gander 2017. 11. 1. 21:18

다스 다스 요즘 인터넷에 다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들 나온다. 쿠크다스? 과자이름인가?




아니다. 다스(DAS:www.i-das.com)는 전세계 13개 사업장을 둔 비상장회사로 자동차 시트와 시트 프레임 같은 자동차 부품을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회사로 현대자동차 납품 비중이 50% 선이다. 1987년 설립된 회사로 직원 수 4,100여명으로 본사는 경주시에 위치한 회사로 2016년 기준 매출액은 2 1200억에 달한다.




재미있는 것이 다스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 이자 회장 이상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이다. 더 재미 있는 것이 2008년도 매출액은 4000억 원이던 다스가 MB정권을 거치면서 다스는 회사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게 됐다는 사실이다.


그 뿐이 아니다. MB정부 시절 중견기업 육성 목적으로 히든 챔피언 육성 기업 제도를 시행했고, 안타깝게도 다스가 43개업체 선정 중 43위를 했다. 자격 미달인 업체에 갖은 꼼수를 써 겨우 43위로 지원을 받게 됐다는 의혹도 있다. 그 꼴찌인 회사 다스가 히든 챔피언이 된다.


사람들은 다스가 누구 것이냐? 는 질문을 던진다. , 실 소유주가 누구냐 라 고 묻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복잡하게 얽힌 도곡동 땅 문제와 BBK 주가조작 문제가 얽혀있다.


도곡동 일대 땅을 매입하던 85년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과 큰형 이상은 씨가 도곡동 일대 대부분의 땅을 매입 했었다. 재미있는 건 매입 후 지하철이 개통이 되면서 그들은 엄청난 차익을 챙기며 95년 포스코에 팔아버린다. 이 과정에서 큰형 이상은 씨 몫 일부가 MB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이 제기가 된다.




2007년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전당대회 6일 전에 검찰이 큰형인 이상은 씨 땅이 아니라 제3자의 차명재산이다 라 고 보고가 됐었다.


그렇다면 제3자가 과연 이명박이냐 하는 부분에서 당시 대검찰청 정동기 차장은 도곡동 땅은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는 증거가 없다 라 고 말한다.




또 재미 있는 일이 벌어진다. 정동기 대검 차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고, 감사원장에 내정되지만 인사청문회는 통과 못한다.

이쯤 되면 누구나 그 둘의 관계가 클리어 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도곡동 땅을 처분한 돈 중 157억 원 정도가 다스에 투자가 된다. 뭐 큰형 회사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명박 대선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BBK 사건에 대한 이슈가 나왔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은 1999년도에 설립된 투자자본에서 BBK가 옵셔널벤처스라는 회사의 주가를 1000원에서 8000원까지 띄우는 주가조작을 해서 유명해진 사건이었다.


문제는 BBK가 누구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필자가 똑똑히 기억하는 것 중 하나는 한 공영방송사가 대선 전, 광운대학교에서 이명박 후보가 예전 강연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되는 데, 그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는 BBK는 자신이 모두 다 만들고 완성한 회사다 라고 열변을 토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BBK 대표가 김경준 이었지만 김경준은 BBK 실소유유주가 MB라고 말했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나온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오히려 자신이 김경준 한 테 사기 당한 거다 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번엔 다스에서 BBK로 약190억원이 투자된다. 뭐 투자할 수 있다. 큰형이 막내가 만든 회사에 투자하는 걸 욕할 사람은 없으니, 근데 BBK는 자신 소유가 아니란다.


이런 복잡한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다스의 현재 중국법인 9곳 중 4곳의 법인 대표를 맏고 있는 것이 바로 누구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맏고 있다.


이시형 씨는 다스 지분 1도 없다. 물론 MB도 지분이 1도 없다. 그런 이시형과는 반대로 대주주 이상은씨나 이상은씨 아들의 경우 승진도 안되, 계속 경영일선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유행어처럼 인터넷 포털에서는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Flying 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