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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국형전투기 개발(KF-X) 필요할까? “TA-50A 美 APT 수주 실패” KAI 전망은?

Flying Gander 2018. 9. 29. 12:54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것이다. 다만 방산 비리의 주체로는 그동안 쭉 알려져 왔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정부 출자에 의해 1997부터 2006년 까지 2조원을 들여 미국 록히드 마틴(Rockeed Martin)의 기술협력을 통해 공T50을 공동개발했고, 그동안 TA-50이란 연습용 전투기를 64대 수출 한 성과가 있다.

때문에 이번 공군 고등 훈련기 교체를 위한 수주 전 에 미국 록히드 마틴(Rockeed Martin)KAI의 참여 했지만 보잉사와 사브 컨소시엄의 BTX1에 가격과 기술에 밀려 수주에 실패를 맛보게 됐다.


#BTX1vsTA-50A


이번 미국의 훈련기 교체 사업은 57년된 T38C 기종 위주의 교육훈련사령부 시설을 교체하고 351대의 새 고등훈련기와 46대의 시뮬레이터를 2023년부터 인도받는 사업으로 전투기 수입만 하던 한국이 수입하던 국가에 다시 수출하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놓였던 중대한 사업이었다. 이후에도 미 공군이 필요하면 추가로 훈련기 125, 시뮬레이터 74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모두 훈련기 475대와 시뮬레이터 120대까지 수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흔히 KAI와 언론은 이 사업규모가 17조원 규모의 사업이라 떠들어 왔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애초에 미 공군은 훈련기 351대를 교체하는데 197억달러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경쟁 입찰을 통해 보잉과 록히드의 양자구도가 되면서 최종 가격인 95억달러까지 내려가면서 105억달러가 준 것이다. 일반적 Discount 가격이었던 160억 달러 수준보다도 현저하게 낮게 보잉이 입찰 하다 보니 록히드마틴은 197억 달러에서 절반 이상인 105억 달러를 깎아준 보잉과 사브측의 저가 입찰에 밀렸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그러나, 다들 쉽게 보잉의 덤핑이라는 말로 실패를 모면하려 든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일기 시작한다.

미국에서도 27일 미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 전에서 록히드마틴이 탈락하면서 승자인 보잉과 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의덤핑 입찰이 승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번 수주 전 결과를 단순히 가격 차이 탓으로만 돌리기보다 정책과 기술적 측면에서 예견된 실패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시각과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57년된 미 공군의 T38C 훈련기 350여대를 교체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KAI는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입찰 성공이 절실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미국 우선주의에 부합한 보잉이 우세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 이유로 록히드마틴·KAI TA-50A는 미국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조립한다는 계획하에 부품의 60~70%가 미국 내 공장에서 제조되지만, 보잉·과 사브의 BTX1 훈련기는 90%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며 보잉의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의 보잉 공장을 통해 최종 생산을 한다는 계획하에 미국 내 34개 주에서 1 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이라 강조함에 다라 트럼프의 블루컬러 일자리 창출 공약에 부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KAITA-50A가 밀렸다는 주장도 있다.

보잉이 공개한 BTX1 훈련기의 조종석은 항공기 전후방 조종석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동일하게 설치해 비행중 학생 조종사와 교관이 각종 정보를 동일하게 볼 수 있으며, 전방 조종사가 어떤 입력을 선택하는지 후방의 교관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계식 버튼이 거의 없는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편화된 현 실정에 적합한 기술로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KAITA-50A는 기본 비행술을 가르치기 충분할 다루기 쉽고, 첨단 전술 환경 훈련도 할 수 있는 항공기며 T-50 계열기 150대 이상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고 2000명 이상의 조종사들이 T-50을 통해 훈련 받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조종석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공군 주력 스텔스 전투기 F35, F22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이번 TA-50A APT 수주 실패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선 현재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을 보자. 18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개발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투자규모는 개발에만 87천억원. 정부가 60%, KAI20%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20%의 지분을 투자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1호기 개발이되 초도 비행 후 총180여대의 비행기가 공군에 인계되는 약10년자리 사업이다.



이로 우리가 얻는 수익이 40조가 될 것이란 예상들을 했었던 사업이다. 디자인이나 기술은 록키드마틴의 스텔스 기종인 F-35을 따라가지만 정확히 5세대가 아닌 4.5세대란 애매 모호한 개발 위치에 놓여 있다.

또한 현재 인도네시아 지분 20%에 해당하는 개발 분담비 17천억원이 작년 전반기 400억 입금이 후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만일 인도네시아에서 포기를 한다면 그 나머지 20%의 개발 비용도 정부가 출자를 해야 할 판이다. 이런 와 중에 이번 미국 APT사업 실패는 업 친데 덮친 격으로 향후 TA-50계열의 해외 수출 길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이 말은 무엇이냐? 전투기를 개발해서 자국에서만 소화하기 위해 개발하는 국가는 없다. 투자비 대비 수출을 통해 투자비뿐만 아닌 수익을 얻어내는 것이다. 때문에 KF-X 추자 18조 대비 수출을 감안해서 40조원의 전망을 내다 본 것이다. 즉 전투기 개발기술뿐 아닌 22조원의 수익을 예상했지만, 이번 건이 한국형 연습기가 가격만 비싸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면 수출 길에 적신호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 남과 북은 화해 모드와 평화 모드가 진행 중이다. 다시 말해, 올해 안에 한반도 종전 선언이 나온다면 굳이 앞으로 국방비 예산을 과하게 쏟을 이유는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군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또한 지금의 KAI 구조는 분명 뿌리까지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 보다 경쟁력 있고 구시대적 아이디어에 갇힌 직원들이 아닌 좀더 미래지향적인 직원들로 의 구조조정이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KAI가 분명 민간회가로의 흡수 합병 뒤 한화나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쯤 되면 과연 앞으로 5년 뒤 KFX를 양산할 시점에 과연 우리 군에 보급하고 수출 할 때 경쟁력이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든다.

록키드마틴도 F-35을 개발해 양산까지 처음 계획한 기간과 비용의 배가 들었을 만큼 실제 전투 능력을 갖는 전투기는 개발과 기술에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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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1호기가 하늘을 날 때 앞 갑판이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고 해서 2호기 3호기 양산에 문제가 없다? 고 볼 수도 없는 것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라인을 타고 자동차가 생산 되는 것과 다른 구조의 전투기 양산에 늘 상 붙어 다니는 방산 비리 국방 비리를 이어갈 이유가 있을까 싶다.


카이가 개발하는 무인기를 한번이라도 본사람이라면 아마 뭐지? 싶을 만큼 형편없어 보인다.

이젠 드론이 하늘을 점령하는 시대에 과연 저 무인기 대신 중국처럼 이젠 첨단 산업에 돈을 쏟아 부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한반도에 종전이 되면 이제 KAI와 같은 늘 정권 교체 시 마다 나오는 방산비리업체들에 대한 재 조명이 분명 필요한 시기라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