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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게 늙어가는 전두환 “알츠하이머 환자의 회고록” 그저 추한인생일 뿐

Flying Gander 2018. 8. 27. 23:35

2주 전인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의 변호인이 재판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20174월 출간된 전두환의 회고록에 전두환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것이다.


그랬던 전두환이 알츠하이머라고 재판 전 날인 26일 아침 전두환 부인인 이순자가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전두환이 지금까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복용해 오고 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힌다.

쉽게 말해 현재 전두환이 상태는 조금 전 들은 말도 뒤돌아 서면 까먹는다는 것이다.



이 기사의 제목을 읽고 필자가 든 생각은 딱 한가지였다.

추하게 늙어가는 구나.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고 싶어 이젠 알츠하이머라고까지 하는 구나.’

그런데, 한편으로 든 생각은 알츠하이머 환자가 회고록을 냈다?’

전 재산 39만원 갖고 있던 자가 죄를 짓고도 사면 받아 온갖 부를 누리며 살고 변호인을 살 돈도 있고, 이제 늙어 죽을 날이 가까워 오는데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기 보다는 회고록까지 내고…… 이젠 또 다시 그 잘못을 논하니 이젠 하다하다 알츠하이머란다.


그의 인생이 추해 보인다.

사람의 생각은 모두 비슷한 것이다.

27일 열린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의 첫 공판에서 재판부 역시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


전두환은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끝내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호석 판사는 전두환의 변호인에게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 알츠하이머를 2013년 전후 앓았다고 하는데 회고록 2017 4월에 출간됐다. 모순이다라 고 지적했다.



이에 전두환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회고록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2013년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정주교 변호사는 회고록을 준비하면서 2013년 가족들이 이상 증세를 보고 병원에 가서 검진했더니 알츠하이머를 확인했고 증세를 보인 것은 2013년보다 몇 해 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주교 변호사는 “5·18 당시인 521일과 27일에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것이 검찰 입장인데 당시 헬기 조종사 등은 한결같이 기총소사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면서재판 과정에서 다투겠다고 설명했다.

정주교 변호사는 재판이 종료된 이후에도 전두환을 찾아갈 때마다 재판에 대해 다시 설명해야 할 정도로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2011년부터 알츠하이머 증상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2013년 대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주장했다고 한다.


재미있지 않은가.

정주교 변호인의 말 자체에도 모순투성이다.


이미 2011년부터 알츠하이머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던 전두환이의 회고록을 그저 돈 받고 변호를 해야 하는 변호인이기에 무조건 옹호하고 옳다 주장하며 변론하는 것 인가?

아니면 이미 전두환이 2011년 이전부터 회고록을 준비해서 만들어 놨던 것 인가.



뒤돌아서면 까먹을 만큼의 기억력을 갖은 자의 회고록을 출간 할 당시 전두환이 알츠하이머란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저술한 회고록이라 했다면 그것을 출간할 출판사도 없었을 것이다.

전두환의 인생이 어쩌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온통 거짓투성이로 살아가는 추한 모습이다.


그의 차남 전재용은 지난 2016년 일당400만원짜리 교도소 내 쓰레기 수거와 청소, 풀 깎기등 을 하며 벌금을 탕감 받은 바 있다.

34억의 벌금을 전재용은 일당400만원씩 까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 또한 특혜다.


전두환이 일가는 죄를 짓고도 국가의 온갖 혜택을 받으며 자신들의 재산은 빼돌린 채 살아온 것이다. 이 또한 2016년 이니 박근혜 정권에 벌어진 일이다.

박근혜가 대통령 취임식 할 당시, 전두환이는 가장 중앙에 박근혜 뒤에 앉아 있었다. 그때도 전두환이는 알츠하이머 였던 것이다.



평생을 추잡하게 살고, 국민들의 욕을 먹으며 살아도 아마도 그들은 재산만 축적할 수 있다면 뭐든 하며 살 수 있다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이 애꿋은 이들의 생명을 빼앗는 일일지라도……

필자는 지금의 박근혜도 전두환이 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박근혜에게 20년 구형, 25년 구형은 의미 없을 지도 모른다. 모든 구형이 끝나고 모든 재판이 끝나고 나면, 1년쯤 뒤 박근혜도 전 대통령이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8.15 특사나 크리스마스 특사로 사면되 어디 한적한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란 생각이다.


어쩌면 그런 딜이 있었기에 박근혜가 처음부터 변론도 하지 않고, 그저 빨리 재판이 끝나기만을 고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이들은 전직 대통령이란 명예로운 모습이 아닌 다들 추한 모습, 대한민국 역사에 지워버리고 싶은 창피한 존재들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