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55분경 부산 연산로터리 부근에서 신호를 위반한 흰색 라보 트럭이 파란색 포터 차량을 들이받아 흰색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고 파란 포터 차량이 파손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의 선명도가 좋지 않아, 조금 더 선명하고 크게 확대를 해보았다.
이 현장에는 4명의 여경이 있었지만 정작 쓰러진 흰색 트럭 차량에서 운전자를 꺼내는 건 헬멧을 쓴 남성이 꺼내려 안깐힘을 다하고 있고, 다른 남성한명이 문을 잡고 있다.
헬멧을 쓴걸로 보아 그 앞에 서있던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으로 보인다.
이 문제의 사진속 여경들은 그져 바라만 보고 있을 뿐 뭔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 문제의 사진한장이 당일인 28일 경찰공무원 지망생 카페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경꿈사)’ 이것이 바로 “여경들의 실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경들에 대한 비난과 무능력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글쓴이는 “현장에 여경 4명이 출동했는데 정작 아무 것도 못하고 구경 중이던 아저씨 혼자서 구출 중이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4명이서 ‘어떡해 어떡해’ 이러고 있더라”라고 전하며 자신은 여성혐오나 여경들에 대한 반감은 없다고 했다.
굳이 글쓴이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누가봐도 비록 사진한장으로 앞.뒤 정황을 모두 파악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무런 액션이 없어 보이긴 한다.
결국 여경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했다는 글들과 비난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글의 내용과는 달리 여경 4명이 잘못 대응한 것은 아니며 당시 근처에서 교통지원 근무 중이던 여경 4명이 교통사고 장면을 확인하고 119 및 관할경찰서에 사고 내용을 알린 뒤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포터 차량 운전자와 지나가던 시민 한 명이 라보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 위에는 사람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안 돼 먼저 구조활동을 하고 있던 시민에게 운전자를 끌어 올려달라고 한 것일 뿐, 그저 바라만 보고 있던 게 아니다”면서 “여경 한 명이 운전자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사고 차량 문을 잡고 있었고, 다른 여경들도 2차 사고 예방에 힘쓰면서 견인차량을 부르고 운전자가 구출된 뒤 119에 인계해 병원에 후송하는 등 인터넷에 올라온 글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고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궁색하다.
사진을 보자.
사고가 나 쓰러진 차량의 운전석에 남성의 상태는 서있는 것으로 보아 큰 부상이 아닌듯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사람이 끌어 올리는 것보다는 두명이 끓어 올리는 것이 훨씬 빠른 구조가 될 것이다.
올라가 설자리가 비좁아서 안올라갔다? 는 변명은 정말 성의 없는 궁색한 변명처럼 밖에는 볼수없다.
승용차라면 그남아 이해가 가겠지만 사진에서 보기에도 짐칸을 올려 충분히 두명이 서기에 충분해 보인다.
필자도 문득, 여경들 저 차량을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모를만큼 기초 교육과 훈련이 안되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서있는 모습들이 너무도 태연해 보이는 것은 사실처럼 느껴진다.
한명은 뒤에서서 어딘가 전화를 하고 있고, 한명은 문을 잡은 듯 보이지만 나머지 두명은 그저 뒤와 곁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 그남아 차량이 넘어갔지만 큰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지 자칫 큰 사고가 될뻔 했다.
길가던 사람들도 119에 신고하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렇다. 이쯤되니 결국 네티즌들의 논쟁처럼 “여경 체력검사 엄격하게 해야 한다. 여자랍시고 봐주니까 저런 꼴 나는 것이다.” , “녹색어머니회가 해도 쟤네보단 잘함”, “경찰이 아니라 치안조무사”, “세금 아깝다” 등 여경들에 대한 강한 비난이 이어 지는 것이 공감이 된다.
한명, 아니 두명도 아닌 무려 4명이다.
남자 경찰관 4명이었다면 어땟을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려 올라가고 도왔을까? 조금더 액션이 있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해당글과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며 비난은 거세지고 있고, 이에 또 여성들은 반박아닌 반박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여성대상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경찰 내 다양성 확보와 성평등 문화를 확산한다는 좀 사회적 분위기에 눈치보는 입장과 취지다. 올 하반기만 해도 추가 순경 공채에서 여경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 대한 거센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경을 늘려 제대로 사건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이는 결국 이번과 같은 논란은 끈이질 안을 것이며 동네 치안역시 신뢰를 할 수 없어 불안해질 것이라는 지적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사진 한 장만으로 단편적으로 해석해 여경에 대한 비난이 쏟아져 여경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상황이며 경찰을 준비하는 남자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여경 수가 늘어난다고 하니 여경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생기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남성들의 여성 혐오의 눈길인 양 덧 붙였다.
결국 부산경찰청도 이사건을 조용히 무마해 면피를 얻고자 남성들의 여성혐오인양 의도적 발표를 한것으로 밖에는 볼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대통령 한사람 만 바뀐 것일 뿐이다.”
곳곳에 오랫동안 뿌리밖혀 일하던 정부부처의 공무원들에겐 그저 대통령 혼자 떠드는 꼴인 셈이고 그들에겐 과거의 익숙함을 떨칠 용기가 없는 것이다.
군출신 중령도 공무원의 입에서도 쉽게 자신들끼리도 그런다며 “굳이 왜? 힘든일을 자초해?” 라는 말들을 흔히 들어왔다.
구시대적 공무원 사상에 찌들었기 때문이다.
바꿔야 한다. 그들 정신이 바뀌지 못한다면 그들을 평가하고 재평가하고 그래도 안바뀔 경우 공무원일지라도 과감히 내쫒을 수 있는 새로운 법이 등장하지 않는한 뿌리깊은 공무원들의 헤이한 사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세월호 특조위에서 일하는 이로부터 아직까지도 핸드폰 통화기록을 국정원에서 가져갔다는 말을 듣고는 "아니 정부가 바뀌고, 기무사 책임자들이 구속되는 걸 보면서도 그런일이 일어난다는 말이야?" 라고 묻자,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저 그들에겐 대통령 한사람만이 바뀐 것일 뿐이라고......
그렇다. 지금도 나이가 든 사람들일 수록 과거의 습관처럼 일해왔던 것들을 개혁하려는 무모한 노력보다는 어떻게든 정권바뀔때까지 목숨만 이어가며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 자리를 지키는 공무원수가 대 다수일 것이다.
과거 경험상 일선 공무원들일 수록 하위공무원 조차 정년을 앞둔 선배공무원의 실책을 대신 사과하며 "정년이 몇달 앞인데 제발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 며 무마하려 들 던 과거 7~8년 전이나 어찌보면 지금의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쉽게 떨치기 힘들어진다.
오히려 공무원 수만 더 늘어나고 있을 뿐......이것이 어디 공무원뿐이겠나, 일하는 직원들은 동일한 각 정부부처, 공사, 기무사, 국정원 모두 동일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정권이 바뀐 지금도 알게 모르게 이런 모습들을 곳곳에서 쉽게 엳보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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