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전 국회의원(54)이 25일 오전 8시 5분경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보좌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보좌관에 의해면 전날 조진래 전 의원을 함안의 형 집에 태워주었으며, 다음 날 아침 다시 데려와달라고 부탁해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조 전 의원의 형수는 25일 아침에도 사랑채 문 닫는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망 시점을 파악 중이다.
1991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조 전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18대 국회의원과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조진래 전 의원은 지난 2013년 8월 경남테크노파크 특화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채용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은 지난해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당시 조 전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한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으나 조 전 의원이 숨져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래 전 의원의 극단적인 선택에대해 "도대체 몇 명이 더 필요한가?"라고 적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나섰던 조 전 의원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지난 2013년 채용비리와 관련됐다는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다"라고 올렸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25일 조진래 전 국회의원의 사망에 대해 정치보복 목적의 보복 수사로 인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히 했다"며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전 의원이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며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 봐도 나오는 게 없을 거다.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 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적었다.
조진래 전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홍준표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주요 요직을 지낸 바 있으며 이후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전수 조사 중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 채용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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