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디젤차 운행 제한이 안전 안내 문자야?-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 시행과 안전 안내 뭔 상관???

Flying Gander 2019. 3. 4. 19:50


2019/01/09 - [Nation & International/사회속정치 ] -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월15일부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운행제한 확산



안전안내문자라 함은 원래 폭염, 황사 등 기상 특보와 같이 안전 주의를 요할 경우 보내는 문자다.

그런데, 이게 이젠 대 놓고 디젤차 운행 제한에 대한 내용 이외에는 없다. 미세먼지 양이 얼마나 되고, 내가 사는지역은 어느 정도인지, 정작 나에게 필요한 정보는 없다.

나는 차 안 가지고 다니는데? 혹은 나는 차 없는데? 혹은 나는 휘발유 차량인데? 등등등

그런데도 내가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혹은 어린이나 청소년인지 아닌지 등과는 상관없이 문구는 일정하게 보내 진다. 지워도 지워도 꾸준히 오고, 꾸준히 보낸다.


#안전안내문자


마치 2005년 이전의 경유차가 지금의 미세먼지의 주범인 것 처 럼 만들고 있는 듯 보인다. 이로서 사람들은 뭔가 마치 2005년 이전 혹은 2005년 근처의 경유차를 소유 중인 사람들을 하루 빨리 차를 바꿔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일명 세뇌 교육? 반복적 학습을 통해 결국 그것을 뇌 속에서 사실화 해버리던 그 예전 세뇌 교육이 떠오른다.




최근 필자의 지인이 한 10년쯤 탄 디젤차를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바꾸셨다.

어차피 차 한번 사면 10년씩은 타는데, 퇴직 전에 할부로 바꾸신다면서 바꾸셨다. 물론 필자가 볼 때, 2005년 이전 디젤 차량 운행 제한 이야기가 나오고 얼마 있다 고민하시더니 사행 한다니 바로 바꿔 버리셨다.

운행 제한을 어떻게 일일이 하겠어? 생각할 수 있지만, 서울로 드나드는 각 길목마다 혹은 시행하는 수도권 지역의 각 진입 길목 이나 도로에 설치된 정보 수집카메라를 이용해 2005년 이전 생산된 5등급이하 디젤차량들을 자동으로 촬영해서 과태료를 부가하기에 어느 날 과태료가 쌓이게 된다는 말이 된다.

때문에 문자에 찍힌 2.5톤 이상이란 말도, 서울시에 만 국한 된 건지 뭔지 자세한 정보조차 없다 보니, 차량을 보유 중이라면 오히려 더 헷갈리고 믿을 수도 없는 일일 것이다.




 

어찌됐던 예를 들어 일반국민을 상대로 보내는 안전과 관련된 안내 문자라고 보기엔 걸맞지 않다.

마치 필자가 보기엔 노후 차 바꿔라!” “노후 자 바꿔라!” 매일 지겹도록 보내는 문자처럼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 언제였을까? 차량을 너무 쉽게 바꾼다며 차량 10년 타기 캠페인을 하거나, 국내 차량들의 부품 생산 년 수나 보관 년 수가 해외 보다 너무 짧다는 비난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또한, 유럽 기준에 맞춘 유로5나 유로6기준에 맞춘 디젤 차량은 마치 매연이 없는 것처럼 떠받들며 유럽브랜드의 차량을 칭송하며 수입차를 구매하던 이들도 있었고, 국내 자동차 회사들도 유럽 수출을 위해 너도 나도 그 놈에 유로6를 맞춰 판매를 했었다.

그런데, 이제 유럽에서는 디젤차 자체를 심지어 휘발류차량도 2025년 전후로는 판매 금지를 시키겠다는 나라들이 속출 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이 추세를 따라 간다면, 분명 유럽 처 럼 전기차를 제외한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해야 갰지만, 지난 수십 년간 수출역군으로 정부차원에서 보호해왔던 현기차가 전기차 만을 생산하거나 수소차를 생산하기에는 아직도 헴하고도 먼 길이다 보니,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판매 중지를 선포하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휘발유 값 몇 푼 더 아껴 보겠다며 너도 나도 경유 차량을 구매하다 보니, 경유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그동안 경유 차량의 상당 수는 생계와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사람을 실어 나르거나, 화물을 실 거나, 화물을 나르거나, 택배를 나르거나……이들이 2005년 즉 13년이 넘었다고 쉽사리 차량을 팔고 새 차를 살만큼의 여유 돈을 늘 보유하고 사는 사람들도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너무 쉽게 간단하게 생각한 후, 결정하고 하루 아침에 시행해버리는 공무원들.

그런데 이번에는 시행 시기도 공교롭다.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이 불황이고,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 수출에서도 이번 중국 처 럼 가격경쟁력이나 성능 면에서 형편없이 밀려 불황을 맞는 시기와 참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뭐 마치 내수라도 강제로 살려보자. 자동차 내수시장이라도 살려보자.

물론 이건 그냥 공교롭게 맞아 떨어지는 필자만의 생각뿐이다. 그런데, 요 몇일 계속 받는 문자의 문구는 만약 내가 차가 있었다면 분명 바꾸고 싶게 만드는 문구임에는 틀림없다.


2019/01/09 - [Nation & International/사회속정치 ] -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월15일부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운행제한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