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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시청률 ‘해치’ vs '아이템' vs ‘동네변호사 조들호’

Flying Gander 2019. 3. 6. 01:44



요즘은 케이블TV나 종편방송을 시청하지 않는 집은 거의 없을 만큼 인터넷 TV나 지역케이블 방송시청이 지상파를 앞서가고 있는가운데,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 시청률 조사결과 저조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월화드라마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조사결과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2.6%3.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SBS '해치' 4.9% 6.4%를 기록했고,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4.3% 5.9% 시청률을 기록함으로 지상파 월화드라마 순위에서 SBS ‘해치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2위는 KBS동네변호사 조들호그리고 꼴지에 MBC ‘아이템이 기록했습니다.



'아이템'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을 둘러싼 판타지 드라마로 요즘가장 핫한 주지훈을 주인공 강곤 검사로 캐스팅 하면서 예고부터 화제와 관심을 끌며 출발했지만, 시청률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네요.

사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드라마들이라 무엇을 본방 사수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저 역시 SBS ‘해치를 본방 사수하고 있네요.

지난 일요일 7회를 끝으로 OCN에서 7부작 주말 드라마로 방영 된 트랩이나, 조금 내용면에서는 엉뚱하게 결말 없이 시즌 1이 끝나버린 6부작 넷플릭스 킹덤등과 비교해도 기대를 모았던 아이템의 전개는 기존의 지상파의 정해진 기간동안의 회차에 너무 연연하는 것 아닌가 싶을 만큼 지루하게 진행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트랩의 경우 7부작 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빠른 전개와 결말로 이어져 보는 내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오히려 해치는 지루해 질쯤 드이어 오늘 연잉군 이금(정일우)’ 세제(장차 임금이 될 왕의 형제)’로 오늘 마무리 되고 끝나 면서 그남아 아이템보다는 조금 더 빠른 진행을 보여 주네요.

반면 아이템은 이미 어느 정도 등장인물들의 역할이 밝혀진 가운데 지난 월요일 4일과 특히 오늘자 5일 방영분은 조카의 장례식장에서 시작해서 화장터까지 가는 것으로 끝나며 쓸데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장면들도 많다 싶을 만큼 지루한 전개로 이어졌으니, 시청률 순위에서 3위를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와중에 몰입감이 떨어져 스마트 폰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청하게 만드는 드라마?

사실 종편방송들의 제작비가 지상파 방송사보다 더 많이 드는지, 아닌면 좀더 적극적으로 유명 작가나 출연진을 섭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점점 시들해져 가는 지상파 방송의 프로들을 볼 때면 그래도 나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사들로서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말 각종 지상파 시상식과 특히나 드라마 부분의 시상식을 보면 예전과 비교해서 많이 초라해 졌구나 싶을 만큼 두드러진 드라마들이 없더군요.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지난 시즌1에서는 나름 재미 있게 봤던 드라마 였지만, 그 몇 년 사이 드라마들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다 보니, 이젠 본방사수 보다는 재방을 보게 되네요.

저의 모친은 꾿꾿하게 지상파만을 고집하십니다.

굳이 채널 많아야 보는 프로만 보는데 채널 헷갈리고 쓸데없이 돈낭비 같다시면서 말입니다.

사실 최근에는 1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제가 아는 주변의 다양한 연령대를 보면 아예 지상파나 케이블을 설치 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아졌습니다.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TV와 연결해서 퇴근 후 보고 싶은 방송들만 티빙이나 인터넷 지상파 방송들을 통해 보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 젊은 층 사이에선 넷플릭스를 3~4명의 친구끼리 공유하며 요금을 n/1로 지불하는 경우들도 많아지다 보니, 점점 지상파의 TV 드라마나 예능의 시청률은 감소하지 않나 싶네요.



때문인지, 요즘은 MBC에서도 장수프로였던 무도 이후 동 시간대 내 놓을 만한 프로도 없고, SBS 런닝맨도 사실 획기적인 각본없이 비슷 비슷한 내용으로 회차가 반복되는 것 같아 예전 만큼 재미가 없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지상파 3사가 예전 전성기때와 같은 드라마나 예능프로들을 방영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