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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녹취록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길래...

Flying Gander 2016. 7. 6. 14:55

KBS 보도국장 김시곤 과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정현(현 새 누리당 국회의원) 과의 세월호 당시 녹취록이 공개 됨으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한번 종합적으로 기술을 해볼 까 한다. 

이번 사건을 알기 위해서는 잠시 2년 전 2014년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

당시 전 KBS김시곤 보도국장은 53, 부서 구성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아니다" 말한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 유가족의 해임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59일 스스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이 당시만 해도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은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거의 원수와 같은 존재로 여겨졌고, 그의 사퇴를 외치는 사람들은 그를 마치 죄인 취급하듯 다루었다. 

이 후,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은 516청와대 외압 설을 기자협회 총회에서 폭로를 하며,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이 후 지루한 KBS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노사간의 일들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도 생기지만, 사실 그 당시 그리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었다.

? 세월호 사건이 너무 도 컷 기 때문에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데만 도 일반 시민들도 시간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KBS 보도국장 김시곤 과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정현(현 새 누리당 국회의원) 과의 세월호 당시 녹취록이 공개됨으로 다시금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한 공방전이 오가고 있다.



언론통제냐 아니면보다 혼란을 막기 위한 업무협조 요청이었는가 등등

이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만이 정부와 청와대의 언론 탄압에 맞섰던 사람임을 인정하며 다소 미안한 감을 보이는 게 맞나? (표정으로는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 녹취 파일은 그 동안 왜? 세상에 나오지 않고 있었던 것일 까?

사실 지그 그 녹취 내용을 모두 들어 보고 난 후에 생각은 뭐 새삼스러운 내용들 도 아니였다. 그 당시, 인터넷 뉴스를 좀더 찾아보고, 현장 상황을 이해 했던 사람들 이라면, 우왕좌왕 하며 통제라인 없이 제 각각이던 정부의 지휘체계를 알아차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였다.

보다 적극적으로 누군가 책임있는 통제와 통솔력이 필요했던 시기에 사실 무엇을 어찌 해야 할 지 몰라 눈치만 보며 우왕좌왕 하던 모습들은 그 당시에도 이미 여과 없이 볼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사회적 혼란을 막는 차원에서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행동, 즉,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까발리고 사회적으로 이슈를 시키기 보다는 일단 시간을 갖자라는 의미로 받아 들인다면, 납득을 못할 만큼의 처사도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그 당시 그들이, 즉, 정부의 지휘체계가 풀가동되어 생존자들이 한명이라도 구출하는 상황이였다면 뭐 충분히 격려 차원에서라도 응원의 방송을 내보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아무도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는 커녕 오히려 스스로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가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자는 뭐 그런 식의 내용들...

어찌 보면 그 당시 가장 억울 했던 한 사람,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비록 말 실수는 했지만, 가장 나름 뉴스의 공정보도를 위해 나름 혼자 노력을 했음에도 오히려 세월호 유가족으로 부터 사퇴요구를 받았어야 했으니 말이다.

이 내용이 그 당시 여과없이 그대로 새상에 알려 졌다면, 그 당시 국민들 정서 상으로 봤을 때, 단순히 세월호 사건을 슬퍼하는 것 만으로 끝나지는 않아을 수 도 있겠구나 싶다.

그렇다. 이 녹취를 갖고 있던 사람도, 그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자기 스스로도 녹취가 공개됐을 때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파장이 클 수도 있다고 생각 했기에,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등장한 것이 아닐까 싶다.

2년이 지난 지금, 여. 야는 또다시 이것을 이용해 물고 뜯고 있다.

이 녹취의 내용을 단순히 객관적으로 듣는 것 만으로는 어느 누구도 그다지 크게 동요될 일은 없을 수도 있다. 거기에 자신이 갖는 정치적 성향과 색깔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 이 내용을 받아들이고 다시 토해낼 때 방향성과 결과 값이 제시 될 것이다.

그 모든 것은 결국 본인 스스로의 판인이며 몫이 아니겠는가.

-Posted by Flying 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