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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SNS논란에 자필사과문 게재, 박근혜대통령도 하얼빈역이라 발언.

Flying Gander 2016. 8. 15. 22:13

8.15 광복절을 맞아 유난히 역사의식이 사라진 증거들이 나오는 군요.

소녀시대 티파니가 14일 밤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이후, 소녀시대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중근의사가 순국한 곳을 하얼빈이라 발언 하기도 했지요.

소녀시대 티파니 89년생 만 27.

27세의 나이에 아무리 일본 공연이 있었다지만, 815일이 대한민국 광복절 이거늘 생각 없이 일장기 이모티콘에 하트 이모티콘이 연달아 적혀있는 SNS게시물에  스냅챗에 일본 전범기가 합성된 '도쿄 재팬글씨를 넣은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광복절을 앞두고 생각 없이 행동한 것을 꼬집었고, 아마도 티파니 팬들은 "단순히 일본 콘서트가 끝나고 일본 국기 이모티콘을 쓴 것뿐"이라며 "그냥 일본에 있다는 걸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에 나서며 옹호를 하나 봅니다.

티파니는 이후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고정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요구 글이 쇄도하는 등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결국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광복절 일장기 게재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티파니는 15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소중하고 뜻 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적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들께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습게도 아니 어이없게도 한나라의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읽는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장소를 하얼빈이라고 연설 했더군요하얼빈은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장소지요. 청와대에서 연설문 작성해 주는 인간이 무식하거나 역사시간에 졸은 인간이겠지만, 그걸 그대로 읽은 대통령의 역사의식도 뭐 티파니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요즘은 아이들은 3.1절을 읽을 때, 삼쩜일 이라고 읽는다지요.

이 밖에도 아이들이 모르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그 이유가 뭘까요?

필자의 생각은 진정한 역사의식이 없어서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대학만 가면 된다는 이유로 역사과목을 등 안 시 하며 보내는 동안 그 시대를 산 아이들 머릿속에 대한민국 이외에는 없는 것이지요.

 

역사가 꼴랑 200년 된 미국을 예로 들어 볼까요?

미국은 역사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에서까지 배웁니다.

심지어 링컨이 어느 곳에서 유세를 하며 무엇이라 말했었다는 것까지 배웁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다 알고 있는 내용에 깊이를 더하는 역사에 대한 배움을 얻는 것이지요.

요즘 아이들 학교에 가면 국민의례는 하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그 아이들 눈에 비춰진 대한민국의 역사는 고작 현재의 모습 말고는 없는 것이지요.

비록 잘못된 역사가 있다 하더라도 역사는 역사며 뿌리이자 근원인데 말입니다.

일본에게 과거를 사죄하라 외치면 뭐 한답니까? 정작 대한민국 내부에서 조차, 유일무이하게 고 노무현대통령 시절 일본 압잡이들을 밝혀냈을 뿐, 오히려 그 일본 압잡이들의 후손들은 더 악날하게도 자신들의 재산을 지켜려 한다지요.


결국 역대 대통령들이나 국회의원들 조차도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저 보여지는 부분만 그들도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을 뿐. 아무도 일본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큰형님 나라 미국의 동생인 일본을 건들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이젠 거기에 세째형님은 중국의 눈치까지 봐야 하니 굳이 뼈아픈 역사를 들춰내고 싶지들 않을 겁니다.

결국 27살이나 먹은 다 커 이제 결혼할 나이의 처자가 아무 생각 없이 일장기에 2차대전 당시 전범들이나 사용하던 일본깃발을 자랑스레 자신의 SNS 사진 속에 직접 새겨 넣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죠.

어디 이런 문제가 티파니 하나만의 문제 겠습니까. 이런다고 티파니가 앞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 새겨 결혼 후,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알려 줄까요? 아마 연휴라고 누구나 떠나듯 여행가기 바쁠 겁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를 잊은 지 오래 된 대한민국의 역사의식과 교육현장이 그저 안타가을뿐 입니다. 이대로 하면, 30년쯤 뒤에는 어쩌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남의 나라 역사인양 알고 지내는 사람들로 넘쳐나지 않을 까 합니다.

-Posted by Flying G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