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 결정

Flying Gander 2017. 10. 12. 13:28
경찰이 12일 오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 되었습니다.
이는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살인, 성범죄, 약취·유인, 강도, 폭력 등 특정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이 요건을 따져 피의자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한것인데요.

19세 미만 청소년은 신상정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시신 유기 공범 혐의를 받는 이영학의  딸(14)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영학은 10여년 전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병인 ‘유전성 거대 백악종’ 환자로 알려지면서 어금니 하나만 남고 치아가 없어 '어금이 아빠'로 불리며 각종 언론 매체로부터 주목받았었는데요. 이후에도 자신의 홈페이지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후원을 요청하거나 희귀병 환자의 삶을 담은 책을 내는 방법으로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영학의 도다른 SNS에 문신한 상체를 과시하며 올린사진을 보면 이영학의 이중성을 알 수 있었던 거겠죠.

또한 경찰은 이씨의 아내 최씨가 지난 달 5일 5층 자택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를 진행 중에 있는데요. 최씨는 지난 달 1일 "2009년부터 8년간 의붓 시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편과 함께 강원 영월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냈었다고 합니다. 아내 최씨는 남편 이영학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강원도 영월 시댁에 머물렀고, 그 때부터 최씨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최씨가 고소장을 낸 지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 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여지는 부분이 전부라고 믿는 세상입니다.
보여지지 않는 그 이면의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과 동일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한 세상이구요.

최근 필자도 믿으며 함께 일하던 사람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 우습지도 않은 일을 당했답니다.
필요할 땐 앞에서 온갖 모습으로 아양을 떨다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생기면 본인살겠다고 남의 등에 쉽게 칼꼽는 뭐 그런 인간. 겉으로만 과대 포장하고 실상을 까보면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

사실 함께 살부비며 같이 생활해 보지 않는다면 그런걸 알기란 쉽지 않은 것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