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일상다반사

‘부부의 날’은 언제 생긴 거지? 오늘은 ‘성년의 날’?

Flying Gander 2018. 5. 21. 21:31

5 21일 오늘이 부부의 날 이란다.

나는 오늘이 성년의 날이란 것만 기억하는데, 과연 이 부부의 날이란 건 언제 생겼단 말인가?

#성년의날#부부의날


찾아보니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건전한 가족문화의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란다.

2003년 국회 청원을 거쳐 2007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기 시작한 법정 기념일이 됐다. 처음이것을 시도했던 사람은 창원의 한 교회 목사.

권재도 목사가 1995년 어린이날우리 엄마·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 에요라는 한 어린이의 TV 인터뷰를 보며 충격을 받아부부의 날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그동안 난 들어보지 못했다. 무려 10년이 넘은 법정 기념일 임에도……

우습지 않은가.


부부사이를 국가적으로 기념일 하나 정했다고 달라진다? 이를 법정 기념일을 만들겠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했다는 것 부터가 우스운 일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 날을 만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못 살고 찢어지게 가난하기에 어린이들 생각하고 돌 보자는 취지 였을 것이다.

어버이날. 그래 1년동안 단 한번도 찾아보지 않는 불효자들일지라도 다들 어버이날을 떠들면 부모님을 찾아 보거나 최소 전화라도 할지도 모르겠다.

성년의 날. 글세 이건 연인들이나 성년이 되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축하의 의미에서 챙겨 줄 수 있을 것이다.



... 부부의 날이라. 사이가 좋은 부부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과연 부부의 날이라 선물도 하고 서로 사랑한다며 축하도 하고 그럴까? 아마도 무덤덤하게 평소와 같이 지나갈 것이라 본다.

5월 가뜩이나 챙겨야 할 것도 많은 5월이라 다들 투덜대기 일수다.

과연 이런 부부의 날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지 여성가족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