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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미투더넥스트 ‘여청단’ 실체 파해쳐

Flying Gander 2019. 2. 10. 14:08

9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성매매를 근절하겠다고 외치는 남성들만으로 이루어진 비영리 민간단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 일명 '여청단'의 불법행위에 대해 방영했다


#여청단미투더넥스트


이들은 자신들을 스스로 미투 더 넥스트라 부르면서 활동 중이며, 앱등을 통해 피해 여성들의 비밀글 상담등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청단의 단장으로 활동했던 신씨와의 인터뷰에서 신씨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자신을 모르는 이가 없다며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도에서 정식으로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만큼 자신들은 꺼리낄게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의 시작 부분은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한다.

제보자는 경기도에서 양주 바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를 하며 여청단 단장과 여청단에 대해 제보를 했다. 그는 자신처럼 피해를 본 업주들이 많지만 신정우(가명)가 너무 무섭고 여청단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까 제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도 어느날 여청단 사무실로 불려가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신정우는 초면에 반말을 하며 자신의 험담을 한 적이 없냐고 물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고, 문신을 한 10여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사무실 내에서 위압감을 조성했다고 전한다

그날 불려간 업체 사장 3명 중 한명이 몰래 숨겨둔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내용에는 단장 신정우가 술집 사장들에게 없어졌으면 하는 경쟁업체를 적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었다.

3시간 동안의 '여청단'의 입단 원서를 쓰라는 협박을 버티고 풀려난 그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미 그들에 대한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서에서는 전담반을 꾸려 조사중일 만큼 그들의 범죄행위는 그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특히, 제보자는 여청단 입단을 거부하자 여자 친구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 이들이 제보자에게 전화를 하자 여자 친구의 번호가 떳다는 것이다. 제보자들은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신 씨의 전 여자친구라는 제보자와의 어렵게 만난 자리에서 여자친구는 신씨가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랜만에 만난 신씨가 먼저 접근했고 어느날 위에 좋은 약이라 건낸 알약을 먹고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에서 마약 양성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한다.

그녀는 신씨의 여청단 사무실에서 도의원까지 만났고 때문에 신씨의 말을 믿게 됬다고 한다.

여자친구 미연 씨의 신고 로 신 씨는 마약 혐의와 성폭행, 감금, 협박 등의 혐의로 됐고, 마약 양성 반응까지 나온 신 씨는 성매매 알선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까지 있었지만 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48시간 후 석방됐고, 경찰의 기소는 검찰에서 2번이나 반려됐다고 한다.

그 후, 신씨는 판검사도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더 자신을 과시하며 다녔고, 이를 본 업주들은 더더욱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과연 여청단은 어떤 집단일까.

제작진의 여청단 전 단원과 인터뷰 및 신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신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당했다.

자신을 사람들이 밤의 대통령이라고 부르는데 맞다며 자신은 서울에서 대전까지 밤의 대통령이다. 라고 당당히 인정했다.

그런데 그는 법조항을 거들먹 거리며 자신은 금품을 "갈취는 한 적이 없다. 돈을 싸들고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 돌려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박과 강요는 인정한다. 하지만 갈취는 하지 않았다"라며 "마약은 내가 역으로 투약을 당한 상황이었으며 성폭행은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지 "사랑하는 여자가 그런 짓을 했는데 신고를 할 수는 없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아무 죄가 없으니 풀려난 거다"라고 주장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그럴싸 하다. 그러나, 실체는 초범이라 구속되지 않은 것일 뿐이었다.



신 씨는 당당하게 자신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며 얻은 13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이용해 자신은 1조원을 모아 결식아동을 돕겠다고 말한다.

마치 자신은 신이라 칭한다. 얼마전 남자친구, 남편의 성매매 사실을 알려 준다고 해 사회적 이슈가 됬던 것 처럼, 자신의 엑셀파일에 누군가 조사를 의뢰하면 이름만 적어 넣으면 그것이 바로 사실이 된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렇게 돈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안되면 1300만개를 세상에 공개하면 그만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 말을 내 밷는 순간 필자가 느낀 것은 이래서 사기범죄가 쉽게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스쳤다.

사기는 결국 당하는 이의 무지, 보고자하는 것, 듣고자 하는 것만을 듣고 싶은 마음이 스스로 사기를 당하게 만들 수 있구나 싶다.

신씨가 말한 1300만개는 사실 그의 말대로 라면 모두 거짓된 자료인 셈이다. 말그대로 그냥 거짓으로 그때그때 손으로 쳐 넣은 거짓 데이터가 되버렸다는 의미가 된다. 거짓데이터로 돈을 받고 거짓을 말하는 것이니 이는 100% 사기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이를 이용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제작진은 신씨의 자금 출처를 파해치는 과정에서 그가 성매매 광고를 하는 사이트를 몇몇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광고들을 내리라고 대포폰으로 문자로 협박을 해왔고, 그 사이트나 업주들로 매달 6천만 원씩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아 낸다.  

여청단 내부고발자들은 "신 씨가 특정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몰아주고 그 광고비를 여청단 단원들의 계좌로 받았다"라며 "신 씨한테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업자들이 상납을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청단 간부들 중에는 현재 성매매 업소 업주라는 제보도 이어졌다



성매매에 악용된다는 랜덤 채팅 어플과 미투 상담을 한다는 미투 더 넥스트 어플을 개발한 개발자가 동일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미투더 넥스트 앱이 위치 정보를 스캔해 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끝날 무렵 여청단 감사 박 씨는 "신정우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한 것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라며 "우리 단체에 성매매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없고, 지난번에 모두 문제가 되는 이들은 제명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정치가 하고 싶다. 그래서 돈 안 되는 일인데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떳떳하게 말한다.

또한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은 말그대로 조건 만 가춘다면 개나 소나 등록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한 변호사는 "몇 가지의 조건만 만족하면 지자체는 단체로 등록을 해줘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단체의 유해 여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신씨가 깡패거나, 뭔가 조직의 보스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저 단체를 이끌 수 있는 이유가 뭘까? ? 이런 내용에 대해 여성단체들이나 그렇게 난리를 피우던 각종 패미 집단들은 관심이 없었을까? 등등 궁금점이 생겼다.

어쩌면 이 사회는 이미 여성들 자체도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 자신의 애인이나 남편에 대한 신뢰?

미투와는 다른 성향인 것이다. 여성들은 강제 성폭행이나 성추행에대해서는 극도로 반응하지만 결국 성매매와 관련해서는 큰 이슈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각종 SNS를 통해서 스스로 자신을 성상품화 후 개인적으로 돈벌이 수단을 사용하는 이들도 너무 많은 현실에서 한마디로 자신이 원해서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사회나 국가가 아무리 구원의 손길을 뻗는다 해도 그들은 그저 콧웃음치며 비웃을 뿐이란 것이다.

얼마든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 그들에게 최저시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것이다. 그렇다 보니, 사회 곳곳에서 심지어 주거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오피스텔에서도 쉽게 이루어 지는 것들또한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어쩌면 당신이 살고 있는 바로 옆 집에서 이루어 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예전처럼 특정지역 혹은 종사자들을 공식화 하고, 외국처럼 합법화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대신, 불법에 대해서는 지금 이 규정한 내용의 최소 10배 이상 그 규정을 높인다면?

물론 불법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최소한 신씨처럼 성매매관련 범죄로 1~2년 실형을 살고 나와 또다시 같은 범죄를 반복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미국의 판사들이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부분이 무척 흥미롭로 재미있다. 그들의 판결 또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하게 만든다.

대한민국의 사법부의 결정과는 180% 다른 모습이라 그럴까?

10가지 죄가 적용된경우 한가지 한가지에 대해 판결하며 한가지 한가지 범죄에 형량이 부과 된다.

신씨의 경우도 지금의 10배쯤 되는 형량이 적용됬다면 마약상습복용에 10년 성폭행에 10년 성매매 알선에 10년 등등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반평생과 눈앞에 보이는 적은돈과 바꾸고자 모험을 하는 이들은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