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 & International/국내·외 정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이 트럼프와의 '북풍공작'은 아닐까?

Flying Gander 2019. 3. 8. 04:23


2019/03/01 - [Nation & International/사회속정치 ] - 北의 “완전비핵화’ 절실했던 트럼프-“3차북미정상회담” 묘연해졌다.

2019/02/27 - [Nation & International/사회속정치 ] - ‘마이클 코언’ 증언, 트럼프 탄핵으로 이어질까?-미국의 관심은 북미회담 아니다.



#38노스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 보도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카드 통한 대미 압박설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빠르게 움직이는 북한의 행보가 관심과 언론의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이 있다며 지난해 폐기 동향을 보였던 미사일 발사장을 북한이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도 5일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최근 산음동 연구단지에서 물자 운송용 차량의 활동이 활발하게 있었다고 보고하면서 또다시 북한이 핵개발로 가닥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과 함께 혼란스러운 목소리들을 내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뭔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까?


#김정은트럼프빅딜


동창리 발사장은 2016 2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곳이며, 산음동 연구단지는 ICBM 개발과 생산, 시험 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미국이 위성을 통해 북한 내 주요 지역을 정밀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아는 북한이 동창리나 산음동의 움직임을 마치 보란 듯이 노출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맞서면서 또다른 노림수를 엿보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들 있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자.

이건 전적으로 필자의 생각일 뿐이다.

우선 북미정상회담 저녁만찬이 이루어지던 지난 27일 한국의 대부분의 언론은 알면서 보도를 못한 언론도 있을것이요, 몰라서 보도를 못한 언론도 있을 만큼 모두가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그날 정작 미국 본토에서는 트럼프의 지난 행적들에 대한 최측근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하원 증언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고, 하루 종일 그에 대한 뉴스만이 나오던 시점이었다.

이는 트럼프 임기 중에 형사상 책임을 물어 구속할 수는 없지만, 임기가 끝나고 재선에 당선되지 못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 될 수 도 있는 위기요, 쉽지는 않지만 하원에서 한국의 박근혜 탄원처럼 트럼프의 탄핵을 발의 할 수도 있는 아주 중차대한 사건이었다.

때문에, 27일 트럼프로 생중계되는 증언을 듣고자 서둘러 호텔로 돌아갔던 것이다.

이미 증언이 끝날 무렵 미국 언론을 통해 북한과의 협상또한 확실한 내용이 없다면 결렬시키는 것이 답이란 이야기가 나돌고 있었으니, 28일 합의서를 작성을 앞둔 트럼프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크게 하나를 주고 북한이나 한국, 그리고 트럼프 까지 모두 Win Win 하는 빅딜을 바랬지만, 결국 합의는 결렬됐다.

그리고, 트럼프가 돌아가고, 김정은이 북한으로 돌아간 직후, 북한의 동창히 복원에 대한 뉴스가 바로 미국매체를 통해 전해진다.

필자도 이 부분을 보고 사실 김정은이 결렬에 대한 시위라도 하겠다는 것일가 생각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말이다. 너무 빠른 행보다. 마치 계산된 것처럼. 물론 북한으로 돌아가는 60시간 동안 결정된 일 일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우리가 그동한 남과 북과의 관계에서 과거에 자주 사용되던 북풍공작의 하나라는 가설을 세워보자.

미국은 국토안보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 만큼은 전국민이 하나가 되는 습성이 있다.

, 국가의 위기, 테러와 같은 국가적 위협 앞에서 미국 국민은 한국의 광화문 촛불집회처럼 모이지는 않지만 모두가 마음이 하나되어 정부의 정책을 옹호 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0171128일 북한은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국, 미국은 물론 일본까지 깜짝놀라게 만든 일이 있었다. 당시 합참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가 4500㎞이고 비행거리는 960㎞에 달한다고 밝혔고, 로이터 통신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1천 킬로미터를 비행해 동해에 떨어졌다고 속보를 내놓는가 하면, 미국의 국방부 역시 이 사건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황급히 보도하며 긴장을 한 적이 있다.

이 사건이후 20181월에는 하와이에서 공무원의 실수이긴 하나, 미사일 경계령이 내려지는 등 미국 본토의 국민들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전쟁? 김정은이 바보도 아니고, 미국 본토를 공격하면 초토화 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자폭할 만큼 모자라지도 않을 뿐 더러, 트럼프 역시도 김정은 암살이 하루 이틀에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도 잘 알면서 한마디로 서로 뻥카를 날리는 것이였다고 본다.

미국은 지금 하원을 중심으로 트럼프에 부정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는 하원이 마음만 먹는다면 탄핵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요, 어쩌면 트럼프 역시 이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미 트럼프에 대한 탄핵 이야기는 그가 당선된 이래 미국에 살고 있는 이들도 농담 반 진담반으로 한국 박근혜 탄핵이후, 트럼프도 탄핵될 수 있다고들 공공연히 이야기 하곤 했었다.




필자는 뭐 정치인이 아니니 이것을 어떻게 더 깊게 설계를 해야 할지는 잘 모르지만, 미국 내에서 트럼프의 입지가 좀더 나빠진다면, 그래서 더 이상 그가 쓸수 있는 카드가 없게 된다면 북한의 핵위협은 마치 오래전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 시국이 불리할 때면 북한을 이용해 긴장국면을 만들어 자신들을 유리하게 만들었던 북풍공작 처럼, 미국의 트럼프도 북한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것이다.

러시아가 아닌 구 소련이었다면 아마 직접 러시아를 상대로 뭔가 작전을 구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이번 코언의 증언에서 러시아가 언급도 됬을 뿐더러, 러시아는 단순히 정치에 이용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지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쉽게 냉전시대도 아닌 지금에서 러시아를 이용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그동안 몇 년 동안이나 우려먹으며 미국 내 안보 체제를 강화했던 IS자살테러와 같은 방법을 쓰기에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의 몇몇 언론과 극우파들이 김정은을 비난하고 욕하는 지금 시점에서 오히려 트럼프는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표현과 함께 볼턴을 통해 트럼프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열려있다고 말하는 부분도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북한 또한, 과거와 달리 언론을 통해서 미국의 이번 사태를 비난하거나 신경을 거스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북한의 발빠른 움직임이 그저 단순히 몇몇 언론들이 추측하듯 북·미 협상 과정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말그대로 트럼프와의 또다른 스토리전개를 위함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은 부분이다.

트럼프는 분명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야 만 한다.

? 연임하지 못하면 지금 본토에서 알려지고 밝혀지는 여러 사건들의 형사적 책임을 피하기 힘들기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과의 관계도 큰 빅딜을 통해 그가 잘하는 내가 수십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한 북한의 비핵화를 만들었다.” 는 공을 세우던가, 조금 더 시간을 끌며 차기 대선 직전까지 반전과 반전을 이어가며 Step by Step으로 성과를 거두며 자신을 부각시치는 전략을 쓸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김정은이 엉뚱하게도 동창리 발사장 시설을 복구 후, ‘평화적 이용을 명분으로 위성발사체 실험을 통한 발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용히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어 놓고는 발사 후, 북한의 언론을 통해 우리는 평화적인 발전 목적으로 인공위성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고 발표한다면 이 또한 우스꽝 스러운 일이 될 지도 모른다.




른분명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최근 남.북.미.중 관계에서 늘상 빠져있던 일본이 제일 먼저 반길 것이요, 중국 또한 겉으로는 아닌 척 하겠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와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 '빨갱이'를 외치는 분들과 이를 지지하는 정당은 '비난'과 함께 김정을에게 욕설을 퍼 부으며 어쩌면 당의 존립여부의 안도 한숨을 내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이제 향 후 몇년 뒤? 아니 어쩌면 영영 더 한반도 평화의 길을 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섯부른 판단과 비난 보다는 증권을 할 때 마치 고점을 찍으면 잠시 쉬어가듯 조정기에 해당한다는 생각으로 잠시 지켜봐야 할 시기가 아닐가 싶다. 조정이 길어져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지, 아니면 다시금 조정기를 거치고 '우.상향 할지' 그것은 증권에서 많은 애널리스트라 자칭하며 전문가라 떠드는 이들도 쉽게 맞추기 힘들듯 이 또한 그 시기를 점치기란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2019/03/01 - [Nation & International/사회속정치 ] - 北의 “완전비핵화’ 절실했던 트럼프-“3차북미정상회담” 묘연해졌다.

2019/02/27 - [Nation & International/사회속정치 ] - ‘마이클 코언’ 증언, 트럼프 탄핵으로 이어질까?-미국의 관심은 북미회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