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 지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이재수(60) 전 국군 기무사령관이 7일오후 2시48분쯤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 오피스텔 건물 13층에서 몸을 던져 투신해 숨진 가운데,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는 취지의 유서가 나왔다고 7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 전 사령관이 투신 전 벗어둔 외투에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고 한다. 유서에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세월호 유족에 부끄럼없이 일했다. 영장 기각 판사에게 부당한 처우 말라. 검찰에도 미안하다’는 내용도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수 전 사령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